▒ 아! 붓다 ▒ 42

패러디

나치 치하의 마르틴 니묄러 목사가 쓴 시로 추정. ※ 나치가 특정 집단을 하나씩 차례로 지목해 제거함으로써 권력을 차지할 때, 저항하지 않고 침묵한 독일 지식인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나치가 공산주의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그들이 사회당원들을 가두었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사회당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그들이 노동조합원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나에게 닥쳤을 때는, 나를 위해 말해 줄 이들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 . 패러뒤~~~ 승려가 술 마시고 고기 먹으며 파행을 일삼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부처님 법을 따르는 불자였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그들이 성추문을 일으키며..

▒ 아! 붓다 ▒ 2020.09.05

절(寺) 건물의 명칭(建物名稱)

새벽 녂. 정확히 새벽 2시36분! 번쩍이는 뇌성벽력 소리에 잠을 깼습니다. 처적대는 빗소리가 마치 리듬을 탄 운율처럼 느껴져 한참을 귀의 욕구를 채울 수 있었네요. 과제로 남겨진 하나의 건은 깨끗히 마무리할 것이라는 생각을 다지며!!! 오늘로서 일곱 번째 시간을 맞습니다. ※ 이 글은 순수하게 본인이 학습한 바를 요약 게재한 것이므로 종교의 본질에서 다소 어긋나는 점이 있을 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 . 7. 절(寺) 건물의 명칭(建物名稱) 절간에 들어서면 반드시 세 개의 문을 거치게 됩니다. 가. 일주문(一柱門) 절의 초입에서 첫 번째로 마주치게 되는 문이 일주문입니다. 기둥을 양쪽에 하나씩만 세워서 지어진 것이 다른 건물과 다르며, 이 문을 경계로 하여 문 밖을 속계(俗界)라 하고, 문안은 진계(眞..

▒ 아! 붓다 ▒ 2020.08.27

사찰 예절

Ancora imparo!!! "안코라 임파로!!!" 이태리어로 '나는 아직 배우고 있다’는 뜻입니다.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 그림을 완성한 후 미켈란젤로가 스케치북 한 쪽에 적은 글이라고 하네요. 당시 87세..... 그에 비해 청년 나이에 불과한 '나도 아직 배우고 있습니다.' 최종학력의 변경! 내일이면 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합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온라인 졸업식을 거행한다 하니 꽃다발 하나 주는 이조차 없는 삭막함이겠습니다. 학사모야 안써도 되지만... ㅠ 그러나 자칫 좌절할 수도 있는 시기에 학업과 개인적 소양함양을 증진시켰음을 자축하겠습니다. 이에 생의 여로에 첨부합니다. 예술적 활동과 종교적 활동에 이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졸업! 기쁜 날임은 틀림없습니다. . . 불교의 연기법을 상..

▒ 아! 붓다 ▒ 2020.08.25

불교의 신행체계

월요일! 커피를 내립니다. 조그만 나만의 공간에 온통 커피향이 진동하여 소확행을 느낍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을 묻는 신문 기사를 보았습니다. 1등으로 뽑힌 내용은 비행기도 고속 전철도 아닌........ 사랑하는 이와 함께 가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당신은, 함께 가는 사람들과 빨리 간다고 느끼는 사이입니까? 시기와 질투. 음해로 자기 수준만큼 끌어 내리려 하지는 않는지 돌아보시기 바라며 생의 여로에 가장 빨리 가는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 . 여섯 번째 시간 문을 엽니다. 5. 불교의 신행 체계 불교의 신행체계는 “신해행증(信解行證)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 올바른 믿음(信)을 갖는 것. - 자신의 믿음에 대해 올바로 이해(理解)하는 것. - 믿고 이해한..

▒ 아! 붓다 ▒ 2020.08.24

불교의 기본교리

실무자들이 안 된다고 하면 버럭 화를 내면서 ‘채금자’ 를 불렀다. 고 정주영 회장은 책임자를 채금자로 발음했다. “어이, 채금자. 해보기나 했어? 해보고 나서 안 된다고 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해내는 법이다. 의심하는 사람은 의심하는 만큼밖에 이루지 못한다.” 종교가 종교로서의 역할을 도외시한 채 방만하고 오만하다. 통념을 깨 부셔야 신념이 생긴다. 지옥으로 가는 길을 열어 두고 선의로 포장한 종교 지도자의 권위를 찬탈해야할 시기가 되었다. 禪詩 선시를 시작으로 다섯 번째 시간 문을 엽니다. 是是非非都不關 시시비비 도불관 山山水水任自閒 산산수수 임자한 莫問西天安養國 막문서천 안양국 白雲斷處有靑山 백운단처 유청산 옳으면 옳고 그르면 그르니 모두 다 부질없는 것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니 각..

▒ 아! 붓다 ▒ 2020.08.20

불교의 궁극적 목적과 기본교리

mindfullness! 불교는 ‘마음 챙김’의 종교입니다. 4번째 시간 문을 엽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재세 당시의 엄격한 신분제 카스트 제도 하의 신(神)중심적인 토속적인 민간신앙사상에서 벗어나 수행을 통해 인간도 해탈할 수 있다는 인간중심적인 종교를 지향했습니다. “인간은 자신이 자신의 피난처이다. 다른 누가 피난처가 되겠는가?”라고 하며, 자신의 제자들에게도 각자가 자신의 피난처가 되어서 신과 같은 초월적인 대상들에게 조차도 도움을 구하지 말라고 했던 종교인 것입니다. 석가모니는 자신이 스스로 깨달은 것처럼 모두가 자기 자신을 의지하고 수행하여 스스로 해탈하기를 바랐던 것이며, 이는 인간은 자신의 지혜와 능력을 사용하여 그 모든 고통과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존재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불교는..

▒ 아! 붓다 ▒ 2020.08.18

불교의 2대 형태

니이체! 정상 쪽에서 보면 분명 비정상이었고, 비정상 쪽에서 보면 분명 정상이었던 사람. 망치를 든 철학자라 불리는 니이체는 “신은 죽었다고” 고 말하고 있습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통념을 깨부수어야 만 신념이 생긴다는 그는, 신의 존재마저도 부정하는 이단아였습니다. 모든 종교에 대한 믿음도 종내는 이 통념을 떨쳐 내야 하는 것이라 보지만 근기가 낮은 이 사람은 니이체가 말하는 ‘노예의 도덕’에 안주하고 살고 있습니다. 엘리트주의를 고무 찬양하면서도 이면에, 강하고 고귀한 것들을 지적질 하며 가치전복을 꿈꿔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이리 꿈꾸듯 우리 불자들도 우선 약한 가치전복을 꿈꾸었으면 합니다.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은 비구, 비구니로서 계율을 어기는 승려는 파계승입니다. 파계승의 전횡..

▒ 아! 붓다 ▒ 2020.08.14

불교의 기원

모처럼 느긋이 앉아 커피를 내립니다. 열평 남짓의 조그만 나만의 공간에 번진 커피 향을 음미하며, 두번째 페이지를 열어 봅니다. 이미 어느정도 초안을 잡아 둔 것이지만 자꾸 손을 대게 되네요. 우리 절간을 어지럽히는 못된 승려와 따르는 졸개의 퇴진을 요구하며.... 읏쌰!!! ※ 게재되는 글은 순수하게 본인이 학습한 바를 요약 게재한 것이므로 종교의 본질에서 다소 어긋나는 점이 있을 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本 불교를 이해하여 신심을 유발시키기 위해서 저는 불교 관련 많은 불서와 경들과 알음알이 지식을 다 던져 버리고 단순화시키기를 권합니다. 불자는 학자가 되어 불교학을 연구, 탐독하는 사람이 아니라 부처님 말씀을 진리라고 믿으며 따르면 되는 사람입니다. 그저 불교가 지향하는 바를 일상생활에서 지키며, 부..

▒ 아! 붓다 ▒ 2020.08.13

불교 입문

저는 포교사입니다. 누군가 나에게 속아(?^^) 포교를 당할 사람이 있겠는가? 라는 물음에서 시작하여 쉬엄쉬엄 불교에 대한 탐구를 해 왔습니다. 그러다 대중이 쉽게 부처님에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고, 이를 평이한 구어체 문장으로 서술해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이미 각종 불교 입문서나 개론이 발간되어 있어 체계적인 학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나, 저는 불자로서 현장에서 느낀 바를 가미하여 일련의 기록물을 남기고자 하는 것입니다. 일부 내용은 못된 파계 승려를 배척하려고 다투는 과정에서 거듭 기술하여 전개되기도 하였지만 나름의 페이지를 열어 봅니다. 많이 보아 주시고 후학들을 위해 중간중간 조언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 . 1강 ※ 앞으로 전개될 글은 순수하게 본인이 학습한 바를 ..

▒ 아! 붓다 ▒ 2020.08.12

불교 진언에 대한....

一思一言 우리 불자들이 흔히 외는 진언이 있습니다. 의미를 알고 독송하면 도움이 되겠기에 정리 해 봅니다. ※ 남무(南無)는 나무로 읽습니다. 귀의 또는 귀명한다는 뜻으로 부처님께 귀의하려는 신앙의 출발을 의미합니다. ■ 나무 석가모니불 (南無 釋迦牟尼佛) 석가모니부처는 모든 괴로움으로부터 완전하고도 절대적인 해탈을 얻은 사람입니다. 그는 일체중생을 고통에서 건져 내고자 한량없는 지혜와 무한한 자비심을 나타내 보인 도덕적 완성자였고, 신격화 된 절대적 존재가 아니라 諸法의 실상을 여실하게 깨달은 진리의 발견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묘법연화경의 ‘여래신력품(如來神力品)’ 에서 '나무석가모니불(南無釋迦牟尼佛)’ 이라고 염불하면...(중략) 모두가 하나의 불국토와 같이 된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나무석..

▒ 아! 붓다 ▒ 2020.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