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글씨! 간음을 저지른 헤스터 프린이 죄의 댓가로 태어난 갓난아기를 품에 안은채 처형대 위에 서있는 장면에서 시작되어 처형대 위에서 끝을 맺는 소설이다. 청교도의 낡은 정신을 비판하고 죄와 벌의 문제를 추구한 상징적 소설인 주홍글씨는, 청교도주의의 인습적 도덕사회에서 애정도 없이 늙은 학자와 결혼한 헤스터 프린이 뉴잉글랜드라는 신세계에서 젊은 목사와 불륜의 관계를 맺음으로 인해 모멸적 제재를 받으며 살아가는 냉소적 삶을 그려내고 있다. . . 각설하고 주홍글씨가 추구하는 원문과 무관하게 현대판 의미는 이러하다. 무언가 문신처럼 지울 수 없는 멍에를 짊어지고 사는... 평생동안 따라 다니는 꼬리표...그런.... 튀어나온 입으로는 찬불을 외치지만 북치고 쾡가리치며 동화사 산문을 어지럽히던 꾼들이 절집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