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붓다 ▒ 42

보시를 통한 마음공부

보시를 통한 마음공부 절간을 드나드는 내게 누군가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한마디로 표현해 보라고 한다면 저는 방하착(放下着)을 들겠습니다. 공(空)과 중도(中道)와 연기(緣起), 무아(無我)와 삼법인(三法印)과 사성제(四聖諦). 어렵사리 보고, 들으며 조금씩 이해해 가는 과정에 나름 느낀 것입니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는 가운데 부처님 말씀이 꼭이 아니더라도 인연 따라 생(生)함과 멸(滅)함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 세상 어느 한 물건도 멸하지 않는 것이 없는데 잠시 왔다가는 모든 것을 내 것이라고 집착(執着)하여 괴로움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내 것이 생기고 내가 옳다는 마음이 생기니 상대가 생겨나고, 상대가 생겨나니 분별심이 생겨납니다. 이에 부처님 말씀처럼 아상, 인상, 중생상..

▒ 아! 붓다 ▒ 2020.07.02

공양과 육법공양

■ 공양과 육법공양 불교에서는 밥 먹는 것을 '공양'이라고 하며, 공양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출가한 스님들에게 있어서는 부처님의 진리를 체득하고 모든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먹는 수행의 방편이라 하겠고, 재가불자에게 있어서는 한 알의 쌀이 내 입에 들어오기까지 수고한 모든 사람들의 정성과 노력에 감사를 표시하며 먹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불교의 공양법에는 상공양과 발우공양이 있습니다. 상(床)공양은 일반 가정에서의 경우처럼 밥상 혹은 식탁에서 공양하는 것으로 공양인원이 소수일 때나 편의상 쓰여 지고, 발우공양은 불교의 전통으로 많은 대중이 동시에 공양하거나 수련 및 수행 시에 쓰여 집니다. 대중이 함께 모여 정진하는 도량에서는 공양 시에 발우 공양을 하는데 여러 사람이 함께 한다고 해서 이를..

▒ 아! 붓다 ▒ 2020.07.02

삼배에 대하여...

삼배! 그래도 우리는 불자이니까.... 범어로 상가(Sanga)는 부처님께서 만드신 불교의 교단을 말합니다. 상가(Sanga)는 그 운영 방법과 조직에 따라 구성한 화합된 무리가 집단의식을 구현하는 곳이며, 율법에 의하여 질서를 유지하는 곳입니다. 구성원으로는 비구(남자스님) · 비구니(여자스님) · 우바새(남자신도) · 우바이(여자신도) 사부대중(四部大衆)이 있으며, 이를 출가 수행자와 재가 신자로 구분하기도 합니다.〔미성년자까지 포함하여 칠부대중(七部大衆)이라고도 함〕 상가(Sanga)는 오늘날에 승가라 불리기도 하며 삼귀의의 대상입니다. 사부대중의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비구와 비구니는 속세를 떠나 출가한 독신의 수행자를 말합니다. 이들은 구족계를 받아야 하며 비구는 250종의 계를, 비구니는 3..

▒ 아! 붓다 ▒ 2020.06.24

우선 삼귀의(三歸依)부터

우선 삼귀의(三歸依)부터 바루어 나갑시다. 부처님께서 잡아함「존중경」에서 말씀 하시기를..... “의지하고 존중할 대상이 없는 사람의 생활은 괴로움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입니다. 늘 무언가 부족한 것을 채우려 하고, 정신적 공허를 충족하기 위하여 기대어 의지처로 삼을 만한 곳을 찾기도 합니다. 자연과 우주 속에 강한듯하지만 나약한 연기적 존재가 인간이기에 우리는 절대자를 형상화하여 종교를 만들어 내었고 그에 존중이라는 이름으로 권위를 붙여 평안을 추구하는 안식처로 삼아 기대어 살아가는가봅니다. 어느 날 삶에 대한 회의와 덧없음을 느낀 나의 피난처이기도 한 이유입니다. 하여 그이가 누군가를 알기 위해 불교대학이라는 곳을 듬성듬성 다녔고, 경전반을 거쳤습니다. 이윽고 포교사가 되었고, ..

▒ 아! 붓다 ▒ 2020.06.23

문중

부처님 법을 빙자한 직업이 승려 끼리끼리 패거리 지어 문중이라 한다네 파면 팔수록 커넥션이 깊어 철퇴로 치 듯한 불자들의 질타 없는 청정도량은 구호에 불과.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이 더 쉽다.” (마태복음 19장24절) 이웃 종교에서도 물욕, 재물욕을 이리 빗대어 무소유가 방편임을 설하고 있거늘 삼의일발(三衣一鉢)은 개 풀 뜯는 소리. 불자인 우리가 너무 떠 받들어 안하무인 삼보를 만들었나 봐.... ※ 터럭같은 패당에 질러대는 소심한 호통입니다. 모든 학인 스님들께 참회합니다. - 그래도 불자 합장 - 계륵 : 삼의 일발 - 갈아입을 옷 세벌과 발우 하나.

▒ 아! 붓다 ▒ 2020.06.23

결의문

결 의 문 우리 조계종은 독신 출가 종단을 표방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대의 종단입니다. 조계종단에는 비구가 사음을 범하면 그날부터 비구의 자격이 없는 파계승이라 하여 단두자라 부르고, 모든 승적과 계첩을 박탈하는 것이 불문율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 불자들이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승려를 해도 되는 대처승을 용인하는 절간보다 독신지계 수도정진 하는 비구승만을 승려로 인정하는 조계종단을 더 예경하고 받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하여, 조계종단이 대한민국 최대의 종단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 봅니다. 아! 그러나 천년 세월을 거쳐 가신 대덕고승들의 순교자적 정법수호 노력 등이 후학들에 의해 점점 빛이 바래 퇴색되어 가고 있으니 진정 안타깝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승니법 제 45조 4호에는 불사음계 위반..

▒ 아! 붓다 ▒ 2020.06.23

정신분열

"정의로운 전쟁보다 비굴한 평화가 낫다" 는 주장과 반면 비굴한 평화를 구하기 보단 가치실현을 위한 정의로운 전쟁이 낫다는 주장.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느냐 하는 건 각자의 신념에 따르겠지만 평화를 가장하여 비굴을 감추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늘 정의로운 전쟁을 치르고 나서야 발전이 있었음이니... . . 어느 날인가...지난 날. 실재계와 상상계 사이에 착란을 일으킨 집단이 시위를 했다. 산문 밖에서 북치고 꽹가리치며... 물러가라고 외치며... 오호통제라! 찬불가를 부르던 입은 악취나는 입으로 포교사는 포기사로 변신하는 순간이었을게다. 아마 그날은... 무엇이 그리 만들었을까... 하루가 고단한 육근의 삶을 위안하기 위해 들른 절간에서, 느닷없이 총무님, 부장님, 국장님, 회장님으로 칭하여 ..

▒ 아! 붓다 ▒ 2020.06.23

살찌는 스님

살찌는 스님 탐욕의 스님으로 인하여 '나눔의 집'이 뭇매를 맞고 있다. 이 노릇을 어찌할꼬! 버릇 나빠진다고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좋은 옷과 음식은 들여 놓지 못하게 하였다니... 천인공노할 녀석들... 젊은 날...지금도 젊지만 더 젊은 날! 욕재이스님이라는 분(?)과 반월당 모처에서 심하게 싸운 적이 있다. 왠 중이 그리도 욕을 잘하던지... 당시는 불교에 관심이 없던 목사의 동생이었으니 중×. 땡××하며 무차별 적으로 발길질했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었기로! 현재는 불자를 자처하며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려하지만 오래 전에는 그러하였다. 나무관세음보살. ()()() 참회합니다.... . . 천지미물을 잠깨운다는 날마다의 도량석(道場釋)에서 또는 새벽예불의 자리에서 지난 밤 사이 부처님 법에서 외도한 ..

▒ 아! 붓다 ▒ 2020.06.23

현생에서 구하노니

대승불교와 니까야의 입장이 차원을 달리하지만 무언가 뜬 구름이 잡히는 것 같기도하여 한 수 끄적. . . 현생에서 구하노니 - 무명 - 십만억 불국토 너머 극락이 있다하네 예토에 몸 있으나 딛고 서 정토를 보라 부처님 법 따르려는 초발심의 범부들아 기원정사 반석 위에 현관자리 놓은 중생들아 미혹으로 번뇌 망상 블랙홀에 빠질지라도 아미타불 향한 일심의 소작을 멈추지 말자. 세간을 그리며 깨닫기를 갈구한다면 정토는 마음자리 그자리에 장엄 한다네 무명과 진여가 한결 같으니 중생과 부처가 다름 아니며 지옥과 극락이 따로가 아니라네 찰나와 미진겁의 차이는 마음에 있고 생사와 열반이 동일하더라 대보리심 불성발현 간절한 염원이니 관세음보살 나투시어 사바세계 三苦 八苦 떨쳐내 주옵시길 성취장엄 서방정토 現生에 그립니다..

▒ 아! 붓다 ▒ 2020.06.23

절간

절간 원래는 부처님 법이 드리워진 곳 금칠한 형상이 아니라 법을 모신 곳 부처님 법을 우러러 따르는 중생들이 선승의 가르침을 찬탄하며 용맹정진 수행하는 곳 선지식의 성불을 염원, 무한 보시함으로 원력을 보태는 곳 下心으로 성찰을 일깨우는 곳. . . 극소수이나 아쉬운 변질. 부처님 법으로 인테리어 해 놓고 빙자하여 영업하는 곳 절제 없이 중생들을 미혹하여 군림하는 곳 육도윤회 멈추시길 기원하며 원력을 보탰더니 상만 높여가는 곳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탐욕을 끊으라 육바라밀(六波羅蜜)을 설하지만 財施가 으뜸인 곳 아무리 낮추고 낮춰, 봐 주려 해도 열에 일곱, 여덟이 싫어하는 者가 전횡하는 곳. 재가불자를 도외시하여 도반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이제... 폐문부재! 망치질하려합니다. '대못 들어..

▒ 아! 붓다 ▒ 2020.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