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를 통한 마음공부 절간을 드나드는 내게 누군가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한마디로 표현해 보라고 한다면 저는 방하착(放下着)을 들겠습니다. 공(空)과 중도(中道)와 연기(緣起), 무아(無我)와 삼법인(三法印)과 사성제(四聖諦). 어렵사리 보고, 들으며 조금씩 이해해 가는 과정에 나름 느낀 것입니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는 가운데 부처님 말씀이 꼭이 아니더라도 인연 따라 생(生)함과 멸(滅)함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 세상 어느 한 물건도 멸하지 않는 것이 없는데 잠시 왔다가는 모든 것을 내 것이라고 집착(執着)하여 괴로움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내 것이 생기고 내가 옳다는 마음이 생기니 상대가 생겨나고, 상대가 생겨나니 분별심이 생겨납니다. 이에 부처님 말씀처럼 아상, 인상, 중생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