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붓다 ▒

불교의 기본교리

松 河 2020. 8. 20. 10:55

실무자들이 안 된다고 하면 버럭 화를 내면서 채금자를 불렀다.

고 정주영 회장은 책임자를 채금자로 발음했다.

어이, 채금자. 해보기나 했어? 해보고 나서 안 된다고 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해내는 법이다. 의심하는 사람은 의심하는 만큼밖에 이루지 못한다.” 종교가 종교로서의 역할을 도외시한 채 방만하고 오만하다. 통념을 깨 부셔야 신념이 생긴다. 지옥으로 가는 길을 열어 두고 선의로 포장한 종교 지도자의 권위를 찬탈해야할 시기가 되었다.

 

禪詩 선시를 시작으로 다섯 번째 시간 문을 엽니다.

 

是是非非都不關 시시비비 도불관

山山水水任自閒 산산수수 임자한

莫問西天安養國 막문서천 안양국

白雲斷處有靑山 백운단처 유청산

 

옳으면 옳고 그르면 그르니

모두 다 부질없는 것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니

각각에 맡겨두면 스스로 한가로워라.

 

서방정토 극락세계

어디냐고 묻지 마라.

흰 구름 걷히면 청산이니

바로 거기가 안양국 서방정토다臨濟義玄 임제의현

 

이 글은 순수하게 본인이 학습한 바를 요약 게재한 것이므로 종교의 본질에서 다소 어긋나는 점이 있을 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2) 불교의 기본 교리

 

. 연기법(緣起法)

연기란 세상의 모든 물질과 현상은 원인과 조건이 있어서 생겨나고, 그 어떤 것도 혼자서는 존재하지 못하며 원인과 조건이 없어지면 소멸한다는 것입니다.

연기법은 불교의 가장 핵심적인 교리라 하겠습니다.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此有故彼有

이것이 생기므로 저것이 생긴다. 此生故彼生

이것이 없으면 저것도 없고 此無故彼無

이것이 사라지면 저것도 사라진다. 此滅故彼滅

잡아함경30335제일의공경

 

부처님은 인간존재를 포함한 모든 연기된 존재를 주로 5온 이라는 용어로 표현하였고 경우에 따라서 12처 혹은 18계라 설하기도 하였습니다.

 

1) 5(五蘊)

5온 이란 물질현상을 나타내는 ()과 정신현상을 표현하는 수()()()()을 말합니다. 넓은 의미로는 일체 존재를 의미하며, 좁은 의미로는 인간 존재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5온이 인간존재를 가리키든 일체의 만물을 지칭하든 5가지의 유형의 현상들이 모여 존재를 이루며, 이는 실체가 없고 항상 변하면서 연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가르침입니다.

 

2) 12(十二處)

12처란 6가지 인식기관과 6가지 인식대상을 합친 것을 말하는데, 12(十二入) 또는 12입처(十二入處)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와 색()()()()()()을 말하는 것으로, 뜻과 그 대상인 빛소리냄새촉감법을 말합니다.

()()()()()() 6개의 감각기관을 내입처(內入處)라 하며 6()이라고도 부릅니다.

()()()()()()6()이라 부르고 외입처(外入處)라고도 합니다.

 

3) 18(十八界)

18계설에서는 일체의 존재를 인식기관 6(六根)과 인식대상 6(六境), 그리고 인식작용 6(六識)으로 분류합니다.

18계에 이것이 있음으로 저것이 있다는 연기법의 원리가 그대로 적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6근으로 인하여 6경이 있고, 6근과 6경으로 인하여 6식이 있으며, 6식으로 인하여 6(六觸)이 있으며.’로 이어지는 연기법의 형태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인식주체나 객체, 여기서 생기는 인식은 그 실체가 있어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의존해서 생겼다 사라지는 연기적 존재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 일체법인 5, 12, 18계를 설하신 목적은 모든 존재의 참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 중도(中道)

불교의 핵심교리의 하나로, 한쪽에 치우친 양 극단을 떠난 불생불멸의 진리를 말합니다. 중도(中道)'쾌락''고행'의 상대적인 두 극단에 집착하지 않는 것입니다.

 

. 삼독(三毒)

성불할 이가 없애야 할 세 가지를 말합니다.

(): 탐내는 마음, (): 화내는 마음, (): 어리석은 마음

절간에 다니다 보면 구족계를 받고도 기본적 탐. . 치 조차 끊어내지 못하는 승려가 더러 있습니다만.....

 

. 삼학(三學)

불교 수행의 모든 면을 포괄하는 삼학은 몸과 말과 생각으로 범하는 나쁜 짓을 방지하고 덕행을 실천하는 계학, 선정을 닦아 마음의 흔들림을 그쳐 고요하고 평안한 경지에 이르게 하는 정학, 번뇌 없이 평정된 마음에서 진리를 있는 그대로 보도록 하는 혜학을 말합니다. (), (), ()라고 하는 삼학의 상호관계는 서로 보완적이어서 계율을 실천하는 것은 선정에 도움이 되고 선정은 진리를 바로 보는데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는 계율을, ()은 선정을, ()는 지혜라 하겠습니다.

 

. 삼법인(三法印)

세 가지의 진실한 가르침을 말하며 법의 도장이라는 뜻입니다. 이 진리는 부처님의 교법이며 불교를 다른 종교나 사상과 구별하기 위한 기준으로 사용이 됩니다.

삼법인은 초기경전에는 주로 제행무상(諸行無常), 일체개고(一切皆苦), 제법무아(諸法無我)의 형식으로 나타나지만, 일체개고 대신 열반적정(涅槃寂靜)을 넣어서 제행무상, 제법무아, 열반적정의 형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1) 제행무상(諸行無常) : 모든 것은 변화한다.

2) 제법무아(諸法無我) : 모든 변화하는 것에는 ''라는 고정된 실체가 없다.

3) 열반적정(涅槃寂靜) : 열반의 경지는 고요하고 청정하며 안온하다.

4) 일체개고(一切皆苦) : 모든 변화하는 것은 괴로움.

이를 포함해 '사법인'이라고도 합니다.

 

. 사성제(四聖諦)

()의 사성제는 부처님 성도 후 최초의 설법입니다. ‘초전법륜(初轉法輪)’이라고 하며, 최초로 깨달음에 이르는 법의 수레바퀴를 굴렸다는 뜻입니다.

 

1) 고제(苦諦)

깨닫지 못한 범부의 삶은 고통이라는 것이며 흔히 생노병사(生老病死)의 괴로움을 말합니다.

원증회고(怨憎會苦) : 싫어하는 것을 만나야 하는 괴로움

애별리고(愛別離苦) : 좋아하는 것과 이별해야 하는 괴로움

구부득고(求不得苦) : 갖고 싶은 것을 얻지 못하는 괴로움

오온성고(五蘊盛苦) : 육신의 본능으로 인해 오온을 추구하면서 오는 괴로움

2) 집제(集諦)

고통의 원인은 집착과 욕망에서 비롯된다는...

3) 멸제(滅諦)

고통의 원인은 소멸될 수 있으며, 소멸된 상태를 열반 또는 해탈이라 함.

4) 도제(道諦)

고통의 원인을 소멸하는 수행방법.

 

【『잡아함경15386현성경(賢聖經)을 옮겨봅니다.

네 가지의 성스럽고 참다운 진리가 있다. 무엇을 네 가지라고 하는가? 첫째는 모든 것은 괴롭다는 진리요[苦聖諦], 둘째는 괴로움의 원인은 쌓임에 있다는 진리요[苦集聖諦], 셋째는 모든 괴로움이 소멸된 진리요[苦滅聖諦], 넷째는 괴로움을 소멸시키는 방법의 진리[苦滅道聖諦].

 

만약 수행자로서 이미 모든 것이 괴롭다는 진리를 알고 이해하며[], 괴로움이 원인이 쌓임에 있음을 알고 끊으며[], 괴로움이 소멸된 진리를 알고 증득하며[], 괴로움이 사라지는 방법의 진리를 알고 닦았다면[], 그런 사람은 빗장과 자물통이 없고, 구덩이를 편편하게 고르고, 모든 험하고 어렵고 얽매이는 것으로부터 벗어났다고 하리라. 그는 어질고 성스러운 사람[賢聖]이라 부를 것이며, 거룩한 깃 대를 세웠다고 하리라.”

 

. 팔정도(八正道)

사성제 가운데 도성제, 즉 고멸도성제(苦滅道聖諦)는 괴로움을 소멸하는 길 또는 8가지 수행방법[八正道]을 말합니다. 바른 견해(正見), 바른 사유(正思惟), 바른 말(正語), 바른 행위(正業), 바른 생활(正命), 바른 노력(正精進), 바른 마음(正念), 바른 선정(正定)이 그것입니다. 팔정도는 불교의 종합수행법이라 하겠습니다.

 

1) 정견(正見) : 바른 견해로, 불교의 바른 세계관 · 인생관을 정립하는 것.

2) 정사유(正思惟) : 행동을 하기 전에 올바른 생각을 갖는 것.

3) 정어(正語) : 남에게 유익한 바른 말을 하는 것.

4) 정업(正業) : 부정한 행위를 하지 않고 올바른 행위를 하는 것.

5) 정명(正命) : 바른 직업과 규칙적인 생활에 의한 바른 생활.

6) 정정진(正精進) : 용기를 가지고 바르게 노력하는 것.

7) 정념(正念) : 언제나 바른 의식을 가지고 이상과 목적을 잊지 않는 일.

8) 정정(正定) : 무념무상의 마음상태를 갖는 것.

이상의 8가지는 서로 별개가 아니며,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팔정도를 계(: 정어, 정업, 정명), (: 정정진, 정념, 정정), (: 정견, 정사유) 삼학(三學)의 구조 속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사념처(四念處)

마음을 깨어 있게 하는 네 가지 수행법을 말합니다.

 

1) 신념처(身念處) : 육체를 부정하다고 관찰하는 것.

2) 수념처(受念處) : 느낌이 괴로움이라고 관찰하는 것.

3) 심념처(心念處) : 마음은 무상하다고 관찰하는 것.

4) 법념처(法念處) : 모든 법은 무아라고 관찰하는 것.

 

. 사정근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네 가지 바른 노력을 말합니다.

 

1) 단단(斷斷) : 이미 생긴 악은 없애려고 노력함.

2) 율의단(律儀斷) : 아직 생기지 않은 악은 미리 방지함.

3) 수호단(隨護斷) : 아직 생기지 않은 선은 생기도록 노력함.

4) 수단(修斷) : 이미 생긴 선은 더욱 커지도록 노력함.

 

요기까지 온 것뿐인데 벌써, 아이구야!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 봅니다. 이처럼 불교의 교리는 분명 위대한 진리라 하겠으나 너무 어렵고 깊어 근기가 약한 사람은 지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반드시 성불하겠다고 하여 생을 다 바칠 것이 아니라면 그저 생활 철학으로 즐기며 이해하면 좋은 삶이 될 것이라 보기에 권장합니다.

불자라면 누구나 말하듯 성불 하세요~”

 

 

지금까지를 정리하여 보면

불교는 인간으로 태어난 싯타르타라는 사람이 스스로 깨달아 覺子가 됨으로 석가모니 부처님(후에 신격화)이 되었고, 이 깨달음의 경지를 널리 중생들에게 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종교이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 원시불교가 분파를 거듭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 흘러 들어온 불교는 대승불교이고, 대승불교는 상구보리 하화중생’ (上求菩堤 下化衆生)을 이념으로 하는 자리이타(自利利他)의 종교이다.” 불교의 핵심교리는 중도와 연기법이며 그에 따른 수행법이 근기에 따라 수두룩하게 있어 근기에 맞춰 점진적으로 나아가면 된다......

 

다음시간에는 불교의 신행체계에 대하여 간단 간략하게.... 쉽게... 가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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