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칼럼 ▒

중개업 시장, 변해야 산다

松 河 2005. 11. 26. 13:48
중개업 시장, 변해야 산다
2005.09.26 (월)
우리나라에는 부동산 관련 여러 가지 업종이 많이 있으나 전부 따로 움직이고 있고 체계적으로 집약돼 전문화되어 있는 곳이 없다는 말들을 한다.
이는 부동산업이 자본시장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에 있어야 자본주의 시장 경제가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이 그렇게 따라주지 못하였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러면 부동산유통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좋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부동산업이 전문 직업인으로서 자리매김할 수는 없을까? 전문 직업인으로서 존경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는 오랜 현장 경험으로 최소한 다음과 같은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

첫째로, 부동산 종사자들 스스로 직업의식을 가지고 소명 의식을 가져야 한다.

그동안 부동산업은 연로하신 분들의 소일거리로 여겨져 별 전문 지식이 없이도 할 수 있는 것으로 인식돼 왔기 때문에 부동산 중개업 종사자들은 자신의 직업을 떳떳이 밝히지 못하고 부끄러워하는 경향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사회가 워낙 복잡해져 타인의 재산을 다루는 중개업이 전문 지식이 없이는 불가능하게 되었고 유능한 인재들이 많이 입문을 하였기에 과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 전개되고 있고 부동산업이 예전과는 다르게 많이 성숙되어 있다고 보아야 한다. 따라서 부동산업 종사자들은 스스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본업에 임해야 할 것이다.

둘째로, 변화하는 제도와 정책을 숙지하고 전달할 수 있도록 늘 배우는 자세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시대가 점점 세분화되며 전문화 되어가고 있고 정책과 제도가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데도 노력하여 배우려 하지 않는다면 타인의 재산권을 보호할 수도, 최 유효 방안을 컨설팅하고 재테크를 조언할 수도 없다. 따라서 부동산업 종사자들은 항상 배우는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이다.

셋째로, 부동산 중개업 종사자들은 자신의 일을 전문화 시키고 업무 세분화를 이루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도 부동산 중개업이 공신력을 얻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주어야 하겠지만 부동산 서비스업 종사자는 자신의 업무 영역을 정하여 남과 다른 특별한 노하우를 전달 할 수 있는 전공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넷째로, 흩어져 있는 부동산, 법률, 세무, 금융, 건축, 교육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결집하여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부동산업을 기업화 시킨다면 부동산관련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양질화할 수 있으며, 장차 부동산을 바라보는 그릇된 시각을 올바르게 변화시키는 이미지 쇄신의 초석이 되리라 생각 된다.

다섯째로, 부동산업 종사자들의 열정과 패기가 존중 받도록 해야 한다.

부동산 투자에 있어 자산 운용기법에 따라 선진 기법과 앞선 마인드를 가진 디벨로퍼들에 의해 기획되어 자신의 노하우와 열정을 쏟아 이루어 내는 피조물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당연히 기업 이윤으로서 보호되어야 함에도 투기로 인식되는 경향이 허다하다. 그러나 이는 투기의 산물이 아니며 무체재산권으로써 독창성과 창의력을 가진 투자로 보호되어야 한다. 리스크 요인을 감안하면서 미래지향적으로 한 부동산투자가 시대적, 정치적 상황에 따라 투기의 원흉이 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지금 우리나라 부동산유통시장은 모기지론 도입, 에스쿠로우 제도, 부동산 간접 투자(리츠, 펀드) 등의 길을 열어 점차 사회 시스템화 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제도의 도입과 변화는 영세한 부동산 중개업체계로서는 세계화 글로벌화라는 시대적 흐름에 부응 할 수가 없다고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따라서 중개업의 조직화와 체계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부동산 중개업 종사자들은 스스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 많은 생각을 해 보아야 할 것이며 전문화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