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붓다 ▒

불교의 2대 형태

松 河 2020. 8. 14. 11:52

니이체!

정상 쪽에서 보면 분명 비정상이었고, 비정상 쪽에서 보면 분명 정상이었던 사람. 망치를 든 철학자라 불리는 니이체는 신은 죽었다고고 말하고 있습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통념을 깨부수어야 만 신념이 생긴다는 그는, 신의 존재마저도 부정하는 이단아였습니다.

 

모든 종교에 대한 믿음도 종내는 이 통념을 떨쳐 내야 하는 것이라 보지만 근기가 낮은 이 사람은 니이체가 말하는 노예의 도덕에 안주하고 살고 있습니다.

 

엘리트주의를 고무 찬양하면서도 이면에, 강하고 고귀한 것들을 지적질 하며 가치전복을 꿈꿔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이리 꿈꾸듯 우리 불자들도 우선 약한 가치전복을 꿈꾸었으면 합니다.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은 비구, 비구니로서 계율을 어기는 승려는 파계승입니다.

 

파계승의 전횡을 묵인하는 것은 전 불교계를 손가락질 받게 하여 결국 진정한 참 스님들에게 피해를 주게 됩니다. “재가로 돌아가라라고 지적질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늘은 잊혀 져 먼지가 쌓인 니이체의 저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펼쳐 들며 셋째날 문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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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순수하게 본인이 학습한 바를 요약 게재한 것이므로 종교의 본질에서 다소 어긋나는 점이 있을 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2. 불교의 2대 형태

 

현대 불교는 크게 소승불교와 대승불교로 구별할 수 있는데, 그 시각차이는 현격하다 하겠습니다. 익히 알려져 있는 내용이겠지만 불자로서의 이론적 체계 정립을 위해 살펴보겠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깨달음을 이룬 후 제자들과 대중을 향해 다양한 설법을 했었습니다. 팔만대장경에 고스란히 남겨져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문자로 기록되지 아니하였고 석가모니 입멸 후, 제자들의 기억에 의해 그의 가르침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결집'이라합니다.

 

그러나 교리 해석을 둘러싼 차이로 교단이 분열되기에 이르러 계율을 중시하는 보수적인 상좌부(上座部)와 사회의 변화에 따라 계율을 융통성 있게 운용하려는 대중부(大衆部)로 분열되게 됩니다. 이를 근본 분열이라고 하며 부파불교의 시대라고 칭 합니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 전문화되고 폐쇄적인 출가자 중심의 부파 불교에 대항하여 재가자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불교 운동이 나타나게 되었는데, 이들은 스스로를 대승이라 부르며 석가모니를 찬양, 초월자(佛陀)로서 그를 신격화하였고, 석가의 유골(불사리)을 안치한 각지의 불탑을 거점으로 한 신앙 집단을 이루었습니다.

 

초기의 대승 불교는 전통적인 부파 불교의 입장에서 보면 이단적인 종교 운동에 불과하였으나, 이타행과 중생구제를 강조하며, 아미타불을 외움으로써 서방 정토(부처가 사는 세계)에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하는 대승이 점차 민중들의 지지를 받는 불교종파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대승이라는 말이 처음 사용된 "소품반야경" 이후 "법화경", "무량수경"등의 경전이 나타나면서 대승의 지위는 확고해 졌다 하겠습니다.

 

이를 간단히 요약해 보면

 

. 소승불교

출가자 중심의 소승불교는, 부처는 수행자를 아라한으로 이끄는 선생이므로 부처님 도를 정확하게 따라야 열반에 들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철저한 자신의 수행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승불교에서는 이러한 출가자 중심의 소승 불교를 자신의 이익에만 급급한 소승이라고 폄하하기도 합니다.

이 소승불교는 인도를 거처 실론, 미얀마, 태국을 거쳐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으로 유래되어 남쪽 지방으로 전파되었기 때문에 이것을 남방 불교라고도 부릅니다.

 

아라한이란? 초기 불교에서 수행을 완성한 최고의 성자를 가리키는 뜻으로 번뇌를 완전히 끊어 더 닦을 것이 없으므로 마땅히 공양 받고 존경받아야 할 성자를 말합니다.

 

. 대승불교

대승불교는 자기가 부처가 되는 고행을 하기보다는 부처를 인류의 구원자로 격상하여 믿음으로서 자기뿐만 아니라 뭇 중생(衆生)들 까지도 구하자는 자리이타(自利利他)의 정신 실현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불교는 대부분 부처님 근본정신으로 돌아가자는 대승불교 사상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대승불교는 공사상(空思想), 반야사상(般若思想), 연기설(緣起設), 중도사상(中道思想), 유심사상(唯心思想), 열반사상(涅般思想), 보살사상(菩薩思想) 등을 그 사상적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는 별도의 시간을 가지고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티벳, 베트남, 중국을 거쳐 한국, 일본으로 전파되어 성행하고 있으며 이것을 북방불교라고도 부릅니다.

 

대승불교에 속하는 우리나라의 불교는 토속신앙, 정령숭배, 무속신앙, 또는 미신적인 요소와 혼합된 양상을 띠고 있으며, 대개는 절에 가서 스님의 설법을 통해 단편적으로 알음알음 주어 들어 체득한 불교에 대한 관념인지라 누군가 불교의 교리와 진리에 대해 논하고자 할 경우 모른다고 물러서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우리나라 불교는 대승불교이며(모두는 아니겠지만) 정토사상을 가진 이타행과 중생구제를 목적으로 하는 자기 수행의 종교이다.”

 

밑줄 쫙~ 나머지는 다 잊어 버리셔도 됩니다. 다 알려고 하면 머리만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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