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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꼴들이.....

몰입 정신적 공황기에 충격을 벗어나게 한 서각과 서예... 몰입의 시기였습니다. 스님같지 않은 중들의 탐진치에 찌들은 모습을 보면서도 어쩌면 몰입할 수 있었기에 견디어 낸 시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 . 오늘 스님이 내어 주고 중들이 비우라고 하는 서각회 보일러실에서 개인 소지품을 철수했습니다. 능우가 나오지 않는다면 지하 보일러실을 그대로 서각회로 사용하도록 해 주겠다나 어쩐다나 하는 용렬하고 치졸한 중들의 위력에 다수를 위해 그리한 것입니다. 한켠의 지하 보일러실 공간에서의 문화예술 활동. 예술의 길은 비루하고 축축하고 곰팡내 났습니다. 이제 받는 것에만 익숙한 중들이, 그 지하실마저도 능우를 핑게 삼아 비우라고 합니다. 환경을 탓하지 아니하고 철철이 우직하게 보시하고 찬조하고 협찬한 서각회..

살며 살아가며...

살며 살아가며 누구나 한 두번의 일탈은 있을 수 있는 일이겠지요. 그러나 그 행위가 16년간 지속되는 연속선 상에 있다면! 실수나 일탈로 보아 관용을 베풀 수가 없을겁니다. 더구나 그것이 수도하겠다 머리깍은 자라면 그것이 대중 앞에 청정부처를 입에 담는 자라면....! 지금 투쟁하고 있는 어떤 분을 응원합니다. . . 처음 출발은 비루한 중과 동조하여 거들먹 거리는 자의 퇴출이 목적이었으나 점차 내면을 보게 되다보니 방향이 선회되었습니다. 이에 외침이 승가를 향하고 전반의 모순을 지적하게 되는 확장으로 이어집니다. 근자에 스님 몇 분을 만났습니다. 중이 아니고 스님! 시위의 발단에 대해 미안해 하며 마음에 상처를 다스리라는... 아울러 이제 멈추라는 말씀. 오래가지 않는다는 말씀. "인생은 평화와 행복만..

승려와 보살의 싸움

綠水戰, 傳語佛者 녹수전, 전어불자 無官者, 卒於審判 무관자, 졸어심판 霜綠樹葉, 靑於八月綠 상녹수엽, 청어팔월녹 十目所視 十手所指 십목소시 십수소지 責人之心 責己하라! 책인지심 책기하라! . . 녹수의 싸움이 불자들에게 전하니 벼슬없는 자 심판에 죽겠네. 서리 맺힌 푸른 잎은 팔월의 잎보다 더 푸르메 열사람의 눈이 보고, 열사람이 손가락질 하노라. 남을 꾸짖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꾸짖기를........ 한 주의 시작에 맞춰 맞는지 모르겠으나 한 수 읊어봅니다. ㅎ

▒ 아! 붓다 ▒ 2020.11.07

파계승 비판

내가 비록 5계를 지키겠다고 어설픈 수계의식을 가지긴 했지만, 살며 살아가며 많이 흔들리면서 그리 살아갑니다. 술도 마시고 고기도 먹고 간간이 이성에 곁눈질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250계를 지키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머리를 깍은 출가자 승려들에게는 최고의 경의를 표하는게 의당 맞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리하려 애 쓰고 있습니다. 불자로서.... 그러함에 지키려고 노력하는 과정에... 5계에도 흔들리는 나처럼 가끔 흔들리는 승려는 스님으로 인정할 수 있다는 포용력이 저변에 남아 있습니다. 수도 中이고, 수도 僧이니까요....그러려니... 그러려니.... 자위하자면 지키겠다는 맹서가 흔들리기도 해야 수도하는 맛이 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5계 조차 흔들리는데 250계라니... 스님 예경하여 받잡습니다...

헛된 걸음 백답승

백답승 백답승이라는 말이 있다. 오랜 승려생활을 하신 윤창화 선생의 “당송시대 선종사원의 생활과 철학”이라는 책에 나오는 말이다. 안거가 끝나고 만행을 한답시고 신발이나 떨구는 승려를 말한다. 여기서 백답(白蹹)은 ‘헛된 걸음’을 뜻하는데 깨달음에는 별로 생각이 없고, 이리저리 다니면서 시주 밥값이나 축내는 승려를 가리킨다. 걷기 만행을 한다고 떠벌리면서 여기저기 캠핑을 하고 짚신값을 챙기고 다니는 승려가 1,300년 전에도 있었던 모양이다. 임제 선사는 “천하를 행각하면서 허송세월만 한다면 행각할 때 여기저기서 받았던 짚신값, 즉 초혜전(草鞋錢)을 내 놓으라”고 다그쳤다. 초혜전은 양문전(兩文錢)이라고도 하는데 동전 두 닢이라고 한다. 오늘날 걷기 만행을 한다는 승려들이 초혜전을 얼마나 받을지, 아니면..

▒ 아! 붓다 ▒ 2020.10.08

동물농장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 '네다리는 좋고 두다리는 나쁘다'고 역설하며 인간을 내 쫒은 돼지가 점차 권력화, 권위화 되어 혹세무민을 일삼는다는 소설. 급기야 돼지가 인간을 흉내내어 두다리로 걸으며 '네다리는 좋고 두다리는 더 좋다'고 하며 폭정을 일삼는 다는... 그런 소설이다. 이것이 오늘 화두! . . 부처님법을 쫒아 수행정진해야하는 절간 도량이 마치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처럼 바뀌어 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특히 지켜야할 계율을 잊은 자들이 점령한 우리 절의 나락은 돼지들이 장악한 동물농장과 거의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성추행 추문이 있어도, 승적조작 의문이 있어도 호법 기능은 작동하지 않습니다. 구색만 갖추었을 뿐! 이는 사부대중의 화합을 도외시하고 권위적으로 변해 버린 절간의 ..

▒ 아! 붓다 ▒ 2020.09.24

도로아미타불

난 군인의 아들이다. 아버지는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화랑무공훈장. 보국훈장삼일장 등 훈. 포장을 수두룩하게 받으신 참 무인이다. 국무총리. 군단장. 사단장 표창장. 감사장 등은 너무 많아 그리 귀하게 여겨지지 않을 정도라 하겠다. 보고 자란 것이 부러질지언정 굽지 않는다는 것. 習이요 家門史다. 부전자전! 그 아들이기에 만만치 않을텐데 일개 땡초가 얄팍한 위세를 등에 업고 겁박을 하고 나선다. 옷을 벗긴다느니...해체한다느니... 제명한다느니... 비열하게 말바꾸며 굽신거리는 놈들을 단호히 경멸하고 쒜쒜. 하이하이 하는 간신배 놈들은 간간히 두들겨 패기도 하는 폼生 폼死, 삶의 추구에 쪽 팔리는 것은 질색. 팔색인데.... 이 노릇을 어찌할꼬! . . 이런 내림의 가족사에 변화를 주기 위해 마음 ..

▒ 아! 붓다 ▒ 2020.09.16

버스 44

모두가 알만한 얘기 하나! "중국에서 상영된 영화 제목" 2011년, 중국에서 어떤 여성 버스 운전기사가 버스를 운행하며 산길을 넘고 있을 때, 양아치 3명이 기사에게 달려들어 성희롱을 하였습니다. 승객들은 모두 모른 척하고 있었고, 다만 어떤 중년 남자 혼자서 양아치들을 말리다가 심하게 얻어 맞았습니다. 급기야 양아치들이 버스를 세우고 여성기사를 숲으로 끌고 들어가서 번갈아...성폭행을...... ㅠ 한참 뒤 돌아 온 여성기사는 아까 양아치를 제지했던 중년 남자에게 다짜고짜 내리라고 하였습니다. 중년 남자가 황당해 하면서, “아까 난 당신을 도와주려고 하지 않았느냐?"고 하니까 기사가 소리 지르면서 “당신이 내릴 때까지 출발 안 한다!”고 단호히 말합니다. 중년 남자가 안 내리고 버티니까 승객들이 그를..

▒ 아! 붓다 ▒ 2020.09.07

홀로코스트

'카포' 유태인 학살의 절멸 수용소 아우슈비츠에서 나치의 앞잡이를 일컫는 말이다. 자신도 수용소 내 학살 대상이지만 앞장이 노릇을 하며 동족을 팔아 넘기고 다소의 우대에 우쭐하여 더더욱 기승을 부리는 자를 '카포'라 한다. 이러한 '카포' 라 불리는 앞잡이 부류와 함께 존더코만도(Sonderkommando)라고 불리는 완장 찬 자들도 있었는데, 시체처리와 희생자 분류작업, 기타 학살 보조업무 등을 도맡아 희생자들이 처음 입소할 때 살해대상과 노동대상을 분류하는 작업을 하였고, 살해된 시체를 소각하는 업무를 하였다. 유대인들은 설마 같은 동족인데 우리를 죽이겠냐고 하며 안심함으로 저항하지 않았고, 나치는 자신이 살기 위해 보조 이상의 역할을 하는 존더코만도들로 인해 수용소를 다스리는데 큰 효과를 보았다고 ..

▒ 아! 붓다 ▒ 2020.09.05

'체호프의 법칙'

핵심은 행동이다. '체호프의 법칙'이란 게 있다. “연극의 1막에 장총이 등장했다면, 2막이나 3막에서는 반드시 발사되어야 한다” 의도치 않은 소품의 등장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 법칙! . . 법칙에 의해! 1막이 사판의 퇴진을 요구하며, 글로써 시위하여 장총을 드러내 보인 것이라면 2막은 갈등의 고조였고 3막에서는 반드시 발사되어 행동으로 나타나야 하는데.... [안톤 체호프의 법칙] 사이에서 몸이 아프다. 체력저하로 인한 뇌력손실과 동지애 부재에 대한 회의감으로 판단력이 흐릿.....

카테고리 없음 2020.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