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 정신적 공황기에 충격을 벗어나게 한 서각과 서예... 몰입의 시기였습니다. 스님같지 않은 중들의 탐진치에 찌들은 모습을 보면서도 어쩌면 몰입할 수 있었기에 견디어 낸 시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 . 오늘 스님이 내어 주고 중들이 비우라고 하는 서각회 보일러실에서 개인 소지품을 철수했습니다. 능우가 나오지 않는다면 지하 보일러실을 그대로 서각회로 사용하도록 해 주겠다나 어쩐다나 하는 용렬하고 치졸한 중들의 위력에 다수를 위해 그리한 것입니다. 한켠의 지하 보일러실 공간에서의 문화예술 활동. 예술의 길은 비루하고 축축하고 곰팡내 났습니다. 이제 받는 것에만 익숙한 중들이, 그 지하실마저도 능우를 핑게 삼아 비우라고 합니다. 환경을 탓하지 아니하고 철철이 우직하게 보시하고 찬조하고 협찬한 서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