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안의 斷想 ▒

살며 살아가며...

松 河 2020. 11. 7. 11:34

살며
살아가며
누구나 한 두번의 일탈은 있을 수 있는 일이겠지요.

그러나 그 행위가
16년간 지속되는 연속선 상에 있다면!
실수나 일탈로 보아 관용을 베풀 수가 없을겁니다.

더구나
그것이 수도하겠다 머리깍은 자라면
그것이 대중 앞에 청정부처를 입에 담는 자라면....!

지금 투쟁하고 있는 어떤 분을 응원합니다.
.
.

처음 출발은
비루한 중과 동조하여 거들먹 거리는 자의 퇴출이 목적이었으나
점차 내면을 보게 되다보니 방향이 선회되었습니다.

이에 외침이
승가를 향하고 전반의 모순을 지적하게 되는 확장으로 이어집니다.

근자에
스님 몇 분을 만났습니다. 중이 아니고 스님!

시위의 발단에 대해 미안해 하며 마음에 상처를 다스리라는...
아울러 이제 멈추라는 말씀. 오래가지 않는다는 말씀.

"인생은 평화와 행복만으로 살수는 없으며, 괴로움이 필요하다.
이 괴로움을 두려워하지 말고 슬퍼하지도 말라.
인생의 희망은 늘 괴로움의 언덕길 그 너머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사상가 몽테뉴의 한 귀절은 외람되이 스님의 척도를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천주교 지학순 주교의
"잘 못된 건 잘 못되었다고 해야 종교다"라는 말씀을 들며 사중지탄을 수용하셨습니다.

이순간
길 잃은 사슴처럼 이 글을 씁니다.

나무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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