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훗날 오늘의 기억이 되살아난다면...
3월 10일. 2020년.
그날 나는 비오는 2층의 커피숖 창가에서
오랫동안 빗물이 그려내는 울음을 바라보았다고 해야겠다.
겨울의 문턱을 넘은 봄비의 인사를 받으며
다 식어 버린 줄도 모르는 커피 잔을 들고
그이의 냄새 그녀의 냄새 그 사람 냄새를 찾았다고 해야겠다.
틈새로 피어난 보라 제비꽃을 보며
'사랑'이라는 꽃말에 얹어 바람의 전언을 보냈었다고 해야겠다.
모든 것이 그리운 날이었다고 해야겠다.
.
.
사이!
너와 나와의 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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