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안의 斷想 ▒

슬퍼할 수 없는 것

松 河 2018. 2. 19. 18:12
지금 바라보는 먼 산에
눈이 쌓여 있다는 것... 
 
지금 바라보는 먼 산에
가지 못하리라는 것... 
 
굳이 못 갈 것도 없지만
끝내 못 가리라는 것... 
 
나 없이 눈은 녹고
나 없이 봄은 오리라는 것... 
 
슬퍼할 수 없는 것...
슬퍼할 수조차 없는 것... 
 
- 이성복 / 슬퍼할 수 없는 것 -
.

 
체념한 듯 아쉬움이 베인...미련.
구절마다...
만가지 생각을 내포한 화두일쎄 그려.... 
 
차나한 잔 하고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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