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국가에서
그들과 같은 의견이 아니면
소수자 의견을 존중해야한다고
지랄들 해대더니
다른 의견을 말하면 외계인으로 치부한다.
언로를 열어 말하게 해달라고 외쳐 쟁취한 것은
비아냥과 음해와 모욕적 언사를 꺼리낌없이
쳐 지껄일 수 있는 자유....너만의 민주주의이다.
그러나
그렇게 얻어냈으나 또 막혔다.
예전엔
해야할 말을 말하면 안되었지만
요즘은
목소리 큰 사람들이 말하는 것과 다른 걸 말하면 아니되는 것으로...
대통령도 지집 똥개 부르 듯 부르는 걸 넘어
모욕적 지칭으로 발가벗겨 해부할 수 있는
언로가 열린 이 시기에
난 왜 말하는 것에 대한 폐쇄감을 다시금 느껴야할까....
지존도 저럴진데....
겨우 족보에 이름 얹힌 나야 그저...
좀 덜 떨어진 표정을 지으며
"오! 나도 너와 같은 생각이야"...라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다.
이리저리 눈치만 보느라 사시가 되어도
신 언로폐쇄의 시기엔 앵무새가 돼야지...
앵무새가 돼야지....
다 똑 같은 놈들이 꾸짖고...
나무라고...
꿇으라 그러고...
그런 걸 보고 듣는다 해도...
줌마로 인해 격앙되어
호랑이 담배필 적의 사적인 부분까지 들추어 내며
인신 공격을 일삼아 댄다해도...
그건 너무 비열해! 라고 말하면 안된다.
말하지 말아야지...
모 종편 방송의 김모 아나운서 꼴 나면
족보에 이름만 겨우 올려져 있는 나는
개털이 되기에....
존중과 배려로
품위있는 정치를 하는 건 기대하지 말아야할 사치.
언제 철이 들려는지...
대표 되더니 걸음걸이가 달라지고
어깨엔 힘이 들어가 보기에 참 거시기한 것을 알고 있을까...그녀.
불이 나고, 사고로 사람이 죽고, 데모를 하고, 지진이 나고....공무원이 술먹고 운전을 하고, 성범죄자가 족쇄를 끊고 달아나고....경찰을 향해 총같지 않은 총을 쏴 대도 다 대통령 탓....
너 그시간에 뭐했어!!!!! 대통령! 라고
온갖 인상 다 써대면서... 넌 왜 그리 달라진거야?
미국 대통령은 9.11 테러 때도
너 때문이라는 소릴 듣지 않았다는데...
불쌍하다 우리나라 대통령....
역대 전부 다 ~
(한사람만 불쌍타고 하면 신상 털릴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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