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나무 벤치 ▒

보내며....

松 河 2017. 12. 29. 11:51
유수 같다고
쏜살 같다고
총알 같다고
또 한 해가 그리 가는구려... 
 
하루하루 추억을 쌓으면 날마다 좋은 날 이라더니
살아도 살아도 볏짚처럼 허망만 쌓아가고 있으니.... 
 
내면에 가두어진 존재의 우울을 언제쯤 걷어낼 수 있을 것인가 
 
그어 대는 낙서 같은 붓의 놀림은 욕구와 욕망의 휘갈김이요
애꿎은 나무에 생채기를 내 대는 칼날의 움직임은 산자의 아픔이로다. 
 
멈추어야지
나 자신의 결정에 의해... 언제가 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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