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나무 벤치 ▒

템플스테이....

松 河 2017. 12. 25. 10:46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비내리는 산사의 처마 밑. 
 
물구슬발 너머로 종적이 끊기고
안개는 여운을 휘감아 돈다. 
 
파문처럼 번지는 종소리를 따라
허공 중의 어둠 저편을 휘저어 볼까
심연 속에 자리한 망망함을 건드려 볼까... 
 
아!
행이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한순간도 멈춤이 없다.
.
.
성탄절 이브에
신이 아닌 인간 석가모니 부처님의 생을 기리며
하룻 밤 한나절 정진을 모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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