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칼럼 ▒

목적없는 땅 매입은 실패확률 높아

松 河 2014. 12. 27. 01:04

목적없는 땅 매입은 실패확률 높아

바야흐로 세월은 부동산 투자의 방향을 주택에서 토지로 돌려놓는 것 같은 분위기에 있다. 그동안 주택 투자를 통해 프리미엄이라는 이익을 향유하던 것에 비하면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야 하는 그러한 변화라는 것이다. 이에 부동산 투자 중 땅 투자에 대하여 공식 같은 유의할 점을 알아 보기로 한다. 땅에의 투자는 자금 회전력이 느리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부동산 투자는 주식 투자와는 속성이 완전히 다르다.

현금 유동성이 약하므로 부동산 투자는 여유 자금으로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 보통 땅에 투자하여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는 이야기들을 듣고 자신의 역량을 간과한 무모한 투자를 하는 경우가 있다. 무모한 투자란 거름지고 장에 가듯 남이 투자하여 돈을 벌었다고 하니까 타인 자본을 빌어 무리한 투자를 하는 것을 말하며, 이는 항상 실패가 잠재되어 있는 두려운 투자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땅을 살 때는 도로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전개 방향을 살펴보아야 한다. 흔히들 주변에 평당 가격이 싸고 면적이 넓으면 거기에 혹하여 땅을 사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투자는 목적이 없는 무의미한 투자가 되어 오랜 세월 자금이 묶이는 상황이 발생할 수가 있을 것이다. 요행히 영화세트장이나 촬영장 같은 것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영원한 오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로 또는 지하철의 현황과 연장선상에 있는 개발축의 입지를 선택하여야 한다. 왜 땅을 사는지 뚜렷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 땅을 사면서 사용수익의 목적과 투자의 목적을 구별해야 하며 목적이 없는 땅의 매입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

목적을 가지고 거기에 맞는 적절하고 합리적인 땅을 골라야 하는데 투자 목적의 매입과는 달리 사용수익 목적의 부동산 매입은 땅의 모양, 형태, 경사도, 방향, 토질, 도로에 접하는 부분 등이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공간 계획의 형태와는 다른 각도로 접근을 하여야 한다. 다시 말하면 사용 목적의 땅 매입은 그린벨트라 하더라도 올바른 매입이 되는 것이며 만족을 얻어 낼 수 있는 것이다. 땅에 대한 공법상 규제 사항을 면밀히 조사해야한다.
이를 다른 표현으로 말한다면 땅의 이력, 경력을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싸고 좋아 보이는 땅을 구입하였다 하더라도 활용도가 없고 장래에도 개선의 여지가 없다면 그것은 올바른 투자가 되지 않으며, 이를 알아내기 위하여서는 기초적인 현황 조사와 더불어 공법상 규제 내용을 살펴야 하는 것이다. 발품을 팔며 주변을 살펴야 한다. 목적 부동산 주변에 쓰레기매립장. 하수종말처리장, 화장장. 납골당, 공동묘지, 도살장, 고압선. 공해 공장, 소음, 분진 유발 공장 등 기피시설과 유류창고, 주유소 등의 위험시설, 사격장. 예비군훈련장, 비행장 등의 소음시설 등 님비현상 유발시설이 있지는 않은지 꼼꼼히 살펴 보아야한다. 이러한 시설은 개발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으며 신규 수요자층의 매입 선호도가 약해 가격 하락의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땅 투자 시는 현장 확인이 아주 중요하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