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나무 벤치 ▒

놈들이 즐기고 있다.

松 河 2016. 11. 11. 16:09

놈들이 즐기고 있다. 
 
문고리를 쥔 자 몇 몇이
승자의 패거리 잔치를 벌이며
손 벌려 빼앗을 궁리를 주도한 것은
용서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다. 
 
문고리를 쥐고

국정에 개입하여 권력을 즐긴
비선 십상시라 칭되는 자들 또한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함은 지극히 마땅하다. 
 
이것은 국민적 공분임에 이설이 있을 수 없다. 
 
하지만
냉정해지자...우리 모두... 
 
이러한 사태를 두고
분노 분개만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두 번 다시 올 수 없는
절호의 기회가 도래했음으로 보고
역사적 전환점으로 만들어 보자. 
 
이 사태는 분명
국가백년지대계를 도모하기 위해서...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하늘이 우리에게 던져준
절체절명에서의 기회이기에... 
 
작금의 이 사태는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던
그래서
민주화의 도화선에 불을 붙인 박종철 열사보다
최순실이 오히려 역사에 길이 길이 남을
큰 일을 해낸 인물로 기록될 듯(?) 함이 아니더냐. 
 
이러한 세월의 연출이
나는 소름 돋는 전환점이 도래했음으로 보고 있다.
때 맞춰
김영란 법도 발효 중이고
검찰이 성역없이 수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이것은 반드시 기회다!!!
.
.
하지만
놈들이 즐기고 있다.
당리당략에 따라 말을 달리하며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
아니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다. 
 
거국내각도 싫다.
책임총리도 싫다.
하야도... 탄핵도 싫다.
헌법 개정은 왜 하냐... 다음 권력은 난데... 
 
이들은 다만 이 사태를...
정국을 쥐고 흔들 카드로 활용, 쾌재를 부르며 즐거움을 만끽할 뿐 국정안정은 안중에도 없다.
모략 선동만할 뿐...  
 
보라.
대통령이 무장해제되어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타국의 대통령에게 축하인사를 보내는 것 조차도
긴급시국회의를 주관하는 것 조차도...
모든 것이 마뜩지 않게끔 연출해가며
즐거운 눈빛을 어쩌지 못하는 몇 몇의 주자를... 
 
정녕
우리는 이 기회를 이렇게 허비하며 놓칠 것인가. 
 
또 다른 권력을 꿈꾸는...
그래서 이대로가 좋다는 자들에게 농락 당하여
역사가 우리에게 부여한 이 절호의 기회를 허망하게 날려 버릴 것인가... 
 
야들아....
지난 권력에도 있었으나 묻혀 가버렸 듯
반복되어
어느 권력도 비리 아닌 자가 없었지만 잊혀졌 듯
마찬가지로
이전투구만 하다
부여된 시대적 소명을 날려 버리려 하느냐... 
 
우리 모두는 정신 차리고
국가적 재난에 버금가는 이 사태를
자신의 야망 위에 올려 놓고
이죽거리며 즐기는 자들 또한 단죄하여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할 것 아니겠느냐... 
 
오호통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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