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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세계, 어떻게 변할까?

松 河 2012. 5. 23. 16:53

전문가 예측

10 세계, 어떻게 변할까?

박영숙(유엔미래포럼 한국대표) / 월간조선 4월호 / 2012.3.19. 이종태 요약

 

 이 내용은 지난 1월 유엔미래포럼에서 2012. 6월에 발간될 <유엔미래보고서>
실릴 30
대변화 중에서 10개를 선정하여 소개한 박영숙교수가 월간조선 4월호에 기고한 글이다.

 

■ 주요변화

 

 1. 시스테딩(Seasteading) : 공해상의 만들어질 새로운 국가의 출현

 2. 정당, 정치인 소멸 : 新직접민주주의 시대가 온다.

 3. 공유경제 : 무소유경제의 등장과 세계정부 탄생

 4. 국가권력의 쇠퇴 : ‘똑똑한 대중이 권력을 쥔다.

 5. 에너지, 교통혁명 : 전력, 물류, 교통 관련 직업들이 사라진다.

 6. 교육의 오픈소스化 : 교수, 교사가 사라진다.

 7. 3D 프린트의 보급 : 제조업의 종언

 8. 로봇이 인간을 대신하다.

 9. 고기를 만들어 먹는다 : 축산업 대신 고기배양업이 뜬다.

 10. 힐링타운 : 알지(미세조류)를 활용한 친환경, 건강도시의 등장

 

1. 시스테딩 (Seasteading)

 

□ 공해상에 만들어지는 실험 국가

 

 - 현재 지구촌 땅에는 모두 주인이 있다. 국가라는 주인이 있다.

 - 시스테딩(Seasteading)은 공해상의 영구적인 독립 거주지나 국가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 이 개념은 1981년 켄 뉴메이어의 <항해하는 농장> 책에서 안전한 해양거주지로 등장했다.

 - 공해상에 새로운 국가를 만들어 새로운 정치 실험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척되고 있다.

  ☞ 公海上은 아직 주인이 없다.

 

 

□ 처음에는 크루즈선을 이용 떠다니는 집을 만들자는 아이디에서 나왔다.

 

 - 크루즈선을 타고 몇 개월, 몇 년간 여행하는 사람이 연간 3000만 명에 달한다.

 - 시스테딩 선박에는 대략 200명의 거주자와 70여명의 근무자가 거주할 수 있다.

 - 버려진 석유시추선을 재활용해 바다 위의 섬, 도시, 국가를 만들자는 아이디어로 발전했다.

 - 미국 인근 공해에는 현재 1500개의 버려진 석유시추선이 있다.

2014년 샌프란시스코 만에 첫 해상도시(빌딩)을 위해 1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 최초의 시스테딩 국가는 우선 기존의 해양법을 따르게 된다.

 

 - 여권은 발행하지 않고, 직업도 여느 도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

 - 처음에는 모든 물품은 일단 수입이 불가피하고, 장차는 바다의 알지(미생물) 배양을 통해

   바이오 연료를 생산해 에너지로 활용할 것이다.

 

 

□ 최초로 정부를 만드는 인큐베이터가 될 것이다.

 

 - 정부와 국민을 두 축으로 해서 국회와 정치인을 완전히 없애버리는 체제를 구상하고 있다.

 - 정치는 종래의 SNS가 없을 때 국민을 대변하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인데,

 - 이제 국민이 스스로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이 생긴 만큼 더 이상 필요치 않다.

 - 처음에는 국가들로부터 견제도 받겠지만, 20년후엔 국가로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2. 정치인과 정당이 사라진다.

 

□ 제롬 글렌 유엔미래포럼 회장이 40년 전에 만든 공식에 의하면...

 

 - 농경시대에는 종교, 산업시대에는 국가, 정보화시대에는 기업의 손에 권력이 있다.

 - 하지만 2015~2020년경 도래할 후기정보화시대에는 개인에게 권력이 넘어간다.

 - 권력을 갖는 똑똑한 개인들은 더 이상 국가의사결정권을 국회의원에게 넘기지 않을 것이다.

 - 1인 트위터, 페이스북, 1인 블로그, 1인 기업, 1인 권력화는 바로 인지정보시대의 표상이다.

☞ 국민들이 의회를 제치고 정부와 직접 소통하게 되는 것이다.

 

 

□ 新직접민주주의 대두는 이미 전세계적인 현상이다.

 

 - 유럽연합조약에 의거 유럽 차원 초국가적 시민발의 입법이 가능하게 됐다.

 - 스위스에서는 정치권에서 합의한 사안은 1달 동안 토론하고 직접투표가 법제화되어 있다.

 - 투표장을 거부하고, 국민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새로운 민주주의가 열리는 셈이다.

 - 인터넷세대는 권력과 가진 자를 무조건 싫어해 무조건 바꾸고 또 바꾸려는 특성이 있다.

☞ 미래학자들은 정당의 존재 의미가 사라지는 시점을 2020년경으로 잡고 있다.

 

 

3. 무소유경제와 글로벌정부 탄생

 

□ 옛날에는 현자가 제자를 키우고, 또 제자를 키우는 순차지식이동이었다.

 

 - 오늘날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식이 순식간에 수많은 사람에게 전파되는 동시지식시대다.

 - 지식이 무료화되고 오픈소스화하면서 共有경제, 무소유경제 시대가 올 것이다.

 - 무소유경제에서는, 사유물과 국유재산은 그대로 존재하지만 그 비중은 적어진다.

 - 상당량의 지식, 물건, 제품은 특정소유주가 없거나 무소유의 형태로 존재한다.

  ☞ 자본주의경제는 계속 존재하겠지만 전체 경제에서의 비중은 50% 이하가 될 것이다.

 

 

2030년이면 소득 격차가 사라진다. (세계은행 예측)

 

 - 이런 관점에서 재벌개혁이나 경제민주화는 피할 수 없는 미래의 트랜드이기도 하다.

 - 세금, 사회공헌 등의 형태로 가난한 자들이 부자의 재산을 공유하는 세상이 온다.

 - 신직접민주주의로 바뀐다 해도 정치혐오증으로 인해 기업인들이 가장 존경 받을 것이다.

2030년 세계정부가 출현하고 2032년에 지구헌법 공포를 점친다.

 

□ 선진국의 제조업분야 종사자는 10% 미만이다.

 

 - 미국은 현재 9%인데 10년 후에는 2%로 줄고, 한국은 27%인데 10% 정도가 될 것이다.

 - 나머지 90%는 서비스, 정보 등에서 종사하게 되는데, 이 큰 시장은 무소유경제에 소속된다.

 - 현재 인터넷은 누구의 소유도 아닌, 오픈소스이며 주인이 없다.

 - 대부분의 지식과 정보가 무소유경제에 포함되면서 누구나 창의만 가지면 팔 수 있다.

2030년경에는 1인 기업이 넘쳐날 것이다.

 

□ 글로벌 통치(세계정부)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 기후변화, 금융위기, 노동력보호, 기술발전, 네트워크 통합 등 글로벌 차원의 문제가 넘친다.

 - 세계정부가 생겨도 너무 많은 권력은 못 가지고 지구촌 공익을 위해 최소한을 가질 것이다.

 - 전 세계적 이슈를 다룰 때에는 세계인들이 함께 투표해서 결정한다.

 - 지구온난화 대책 재원을 위해 연간 1달러 호흡세, 전쟁반대 등의 의사를 표명할 수도 있다.

☞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세계는 전례 없이 연결되어 있다.

 

 

4. 국가권력의 쇠퇴

 

□ 똑똑한 군중은 대의민주주의의 소멸을 예고한다.

 

 - 인터넷과 SNS로 무장한 똑똑한 군중이 정당이나 정치인을 무시하고 정부나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려 하는 신직접민주주의가 다가온다

 - 미래 정보화 사회에서는 공동체 의식을 잃고 자기중심적으로 변한다.

 - 사소한 일에 흥분하고, 쉽게 증오 원망하며 자신의 분노를 표현해 사회갈등이 심화된다.

 - 영국의 정부 신뢰도는 2차 세계대전 당시 80%였다가 현재는 30% 이하로 떨어졌다.

☞ 가치관, 학연, 지연 약화와 복잡해진 사회구조 등으로 사회통합이 불가능해진다.

 

□ 한국은 초고속망이 70%나 깔려 세계에서 가장 많다.

 

 - 한국의 똑똑한 군중이 대의민주주의를 밀치고 신직접민주주의를 만드는 선두에 서 있다.

 - 한국에서의 국가지도자 신뢰도와 인기도가 떨어지는 수준을 서구에서 기준으로 삼고있다.

 

 

 

5. 에너지, 교통산업의 변화

 

□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산업분야는 에너지산업이다.

 

 - 두 번째가 식음료 및 식량산업이고, 세 번째가 교육산업이다.

 - 건강, 환경, 기후변화 등 지구온난화 문제로 화석연료 사용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 미래의 청년폭동은 기후변화에 대한 기성세대의 책임을 묻는 폭동이 많아질 것이다.

 - 탄소배출량축소나 대체에너지확대 노력으로 2030년에 화석연료시대는 종말을 고할 것이다.

 

□ 에너지산업 변환

 

 - 화력발전소 폐쇄, 무인발전소 등장으로 엄청난 일자리가 없어진다.

 - 대신 자동화된 소형 발전시설과 저비용 청정에너지 생산분야의 일자리가 생겨난다.

 - 미국의 희망은 알지(미세조류)이며, 미국 석유수입의 17%를 줄일 수 있다. (오바마연설에서)

 - 새로운 연료는 대부분 바이오 연료 등이 대신할 것이다.

 

□ 교통수단의 자동화와 사무실 대용

 

 - 10년간 무인자동차(모든 차), 신재생에너지차, 하이브리드차, 소형비행차, 인간비행기 등

 다양한 새로운 형태의 교통이 등장하고, 무인 택배(배달, 우편)차 등이 급부상한다.

 - 차 안에서 차(tea), 전화, 음악, 영화를 이용하며 사무실 대신으로 사용하게 된다.

 - 자동화시스템의 발달은 비서 등의 채용을 급격히 줄게 할 것이다.

페덱스, UPS, 대한통운, 우체국 등 택배산업이 소멸한다.

 

□ 무인자동화는 자동차사고를 급격히 줄게 한다.

 

 - 운전자, 주유소, 주차관리, 경찰, 의사, 간호사 등 교통과 관련된 일자리가 사라지거나 준다.

 - 인터넷 접속, 화상대화 등 텔레워크를 통한 재택근무로 자동차 수요가 급감한다.

 - 대신 24시간 편의점처럼 널려 있는 차량제공서비스점을 이용해 차량을 렌트하게 된다.

 - 컴퓨터인식 본인확인, GPS 점검, 배송점검 관리, 시스템운영자 등 새로운 일자리도 생긴다.

☞ 무인자동차 자격교습, 무인자동차 수리전문가의 직업도 생길 것이다.

 

2030년에는 전 세계 일자리 20억개가 사라진다.

 

 - 80억 인구 중 절반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

 - 세계 모든 일자리의 50%가 사라진다.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의 주장)

 

 

6. 교사, 교수가 사라진다.

 

무료 온라인 강좌는 교육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

 

 - 현재, 1000개 대학에서 50만개 과정을 무료 제공하고 있고, 7억회 이상 다운로드되고 있다.

 - 앞으로 누가 비싼 등록금 내며 시공간의 제약을 받는 대학으로 진학하려 하겠는가?

 - 교사는 온라인에 올릴 내용을 동영상으로 한 번 찍으면 그만이다.

☞ 초중고 교사는 어느 정도 남겠지만, 가장 빨리 사라지는 것이 교수다.

 

□ 학습형태도 바뀌게 된다.

 

 - 학생과 교사가 함께 배우는 모델로 진화하게 될 것이다.

 - 항시 새로운 지식이 등장하고 집단지성에 힘입어 모두 무료로 접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 대신 코치, 멘토, 가이드, 조언자, 조력자만 필요로 하게 된다.

 - 2020년 이후에는 무교사 교육시스템으로 가게 된다.

 

 

7. 3D프린터의 등장과 제조업의 종언

 

□ 나노 기술이 완벽해 지는 2025년경에 완성될 것이다.

 

 - 간단한 장난감, 체스, 문고리 등을 만든 것은 벌써 20년 전의 일이다.

 - 영국에서는 로봇빌딩시스템을 이용해 집도 세우는 단계에 이르렀다.

 - 의류, 신발 제조판매업, 소모품 플라스틱 제품 관련 산업, 건축 산업 등은 사라진다.

3D프린트란 실물을 그대로 복제해 내는 프린트를 말한다.

 

□ 옷 가게가 사라진다.

 

 - 손으로 자동차를 만들다가 헨리포드가 컨베이어시스템을 이용해 대량 생산했다.

 - 3D프린트 기술도 기존 경제구조를 완전히 변화시킬 것이다.

 - 3D형식으로 디자인된 물건을 주문하면, 가정이나 사무실 3D프린트로 직접 생산하게 된다.

 - 가격, 물류, 상표라벨 등 과정이 저렴해 지거나 사라지고, 공장이나 산업단지도 사라진다.

☞ 이미 드레스, 신발, 자동차 보디 등이 프린트되고 있다.

 

 

8. 로봇시대가 온다.

 

□ 로봇 활용이 늘어나면서 변화하는 일자리

 

 - 군인(군용로봇), 어부(낚시로봇), 농부, 경찰, 파일럿, 건설노동자 등이 줄거나 사라지고,

 - 대신, 로봇 디자이너, 엔지니어, 수리공은 증가할 것이다.

☞ 역사적으로 새로운 기술 등장으로 사라지는 일자리는 대부분 저임금노동집약 일자리였다.

 

□ 예상되는 부작용

 

 - 인간을 뚱보나 바보, 게으름뱅이로 만들 수 있다.

 - 문화적, 정서적으로도 적응하기 어렵다.

 - 어쩌면 로봇파괴 운동이 벌어질 수도 있다.

☞ 새로운 흐름을 거부하거나 늦게 받아들인다면 소니처럼 생존하지 못한다.

 

 

9. 고기도 만들어 먹는다.

 

□ 세계인구는 현재 70억명에서 2050년에는 93억명이 된다.

 

 - 육류수요도 지금보다 약 6배가 증가할 것이다.

 - 축산은 세계온실가스 배출량의 18%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구 땅 절반이 축산에 이용된다.

 - 육류 15kg을 얻기 위해 약 100kg의 식물성 단백질을 먹여야 한다.

 - 배양육류는 이 모든 것을 거의 대부분 줄일 수 있다.

 

□ 배양육류도 분명히 동물성이다.

 

 - 식물 단백질로 만든 육류 대용물이나 가짜 고기와는 다르다.

 - 네덜란드에서 세계최초 배양육 햄버거를 만들었는데 비용이 3 7천만원에 달했다고 한다.

☞ 전문가들은 2~3년내 배양육 소시지나 치킨 같은 식품이 나올 것이라고 한다.

 

 

10. 에코를 넘어 알지 힐링타운으로

 

□ 에코타운을 넘어 힐링타운(healing town)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 건설업계에서는 친환경적인 에코타운은 공기만 좋다고 한다.

 - 힐링타운의 화두는 친환경과 건강으로 고령화 시대에 각광을 받을 것이다.

 - 숨 쉬는 빌딩(말레이시아 팜 센터)은 알지가 온실가스를 흡입해 바이오 연료를 생산한다.

 - 오염지역을 살아있는 미세조류를 활용, 공기와 물을 정화한 알지공원이 중국에 건설중이다.

  ☞ 자동차 배기가스를 활용하여 바이오 가스를 생산하고 폐수를 정화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 알지(미세조류)가 주목 받고 있다.

 

 - 알지는 광합성작용을 해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한다.

 - 알지는 하루에 2배씩 자라 나무보다는 수천 배의 온실가스를 먹어 치운다.

 - 수십만 종이나 되는 알지가 35억년 동안 땅속에 묻혀 석유가 되었다.

 - 석유고갈을 앞둔 인간은 이제 알지를 키워 바이오 에너지를 생산한다.

  ☞ 알지는 노화방지, 면역성 강화에 효과가 있는 스피루리나 등 건강식품도 만들어 낸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