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휴일 대체제에 따른....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대체 휴일제 실시를 긍정 검토하기로 했다고 한다. 대체 휴일제 법안은 설이나 추석 같은 공휴일이 일요일 등 다른 공휴일과 겹쳤을 때 그 다음 첫 번째 평일을 하루 쉬게 해 휴일을 보장토록 한다는 것인데, 근로자 입장으로 보아서는 휴일이 늘어나는 것에 대하여 환영을 할 수 있을 것이나 정부와 기업은 대체 휴일제 도입에 대해 노동력 손실과 경영 부담 등을 들어 난색을 표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기왕에 추세가 주 5일 근무제의 정착과 대체 휴일제의 확대 시행으로 가닥을 잡아 간다면 그에 따른 여가 시간의 증가가 부동산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 부동산 관련업에 종사하는 필자로서는 연계하여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자! 그동안 익숙해져 있는 웰빙이라는 시대적 트랜드의 변화와 더불어 여가시간의 증가라는 기폭제가 가미 된다면 부동산 시장에는 어떤 여파가 생겨 날 것인가....
필자는 현재의 부동산 시장이 워낙 침체의 골을 깊이하고 있는지라 급격한 변화는 나타내지 않을 것이라 보지만, 경기 회복의 조짐이 보이고 현금 유동화가 이루어지기 시작할 경우 다시 한 번 과거의 상품들이 그 이름을 회복하며 틈새의 투자처로 인식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즉, 콘도, 전원주택, 펜션(고급민박), 농가주택, 주말농장 등의 수요자가 생겨날 것이고, 이러한 수요증가는 곧 이들 상품이 훌륭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기대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를 잠시의 틈새시장으로 표현할 뿐 훌륭한 투자처로 보지는 않는다는 것을 밝힌다.
예를 들어 보면, 한 때 전원주택이다 농가 주택이다 하며 지역 내에서도 바람이 분 적이 있었고 많은 이들이 동참(?)하였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판단해 보면, 일부의 성공사례를 제외한 나머지 대다수는 보전 재산가치의 절하와 더불어 상대적 박탈감(다른 것은 올랐으나 내 것은 오르지 않음)이 생겨났으리라 본다.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필자는 그 이유를, 인구의 절반이상이 몰려 사는 수도권과 대비하여 상황이 전혀 다른 지역 여건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본다.
필자도 시골 출신이지만 아마 대다수 지역 내 도시민들이 인근에 고향을 두고 있을 것이며 시간상으로는 30분만 벗어나면 고향이 있고 전원이 있어, 별도의 전원주택이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전원주택에 대한 투자 바람은 수도권에서 일어난 바람의 영향으로 지역에서 잠시 파급효과를 미친 것이라 할 수 있으며, 바람이 걷힌 이후에는 더 이상 필요로 하는 실질적 수요가 지속적으로 재창출되지 않음으로 장래 전망도 생겨나지 않았고, 따라서 전원주택을 재테크의 수단으로 여겨 투자를 한 투자자는 성공적일 수가 없었다는 결론이 나온다는 것이다. 이에 필자는 여가시간이 증가하고 트랜드의 변화가 있다 하더라도 세컨드 하우스로 전락하고 관리비용의 증가로 이어지게 될 시골의 집은 소수의 수요만 있을 것이라 보기 때문에 훌륭한 투자처가 아니라고 본다는 것이며, 틈새시장의 형성일 뿐 허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시장에 어떠한 변화가 있다 하더라도 예단은 금물이며 내가 사듯 남들도 사줄만한 곳이 최대의 투자처가 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는 걸 전하고 싶다.
■ 펜션(유럽형고급 민박)
이용 목적에 따라 전원형, 카페형, 농원형, 콘도형, 테마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국내에는 프랜차이즈 형태로 첫 선을 보인 뒤 관광지와 휴양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펜션사업에선 입지선택이 수익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다.
스키장이나 바닷가 주변에 들어서는 펜션은 성수기에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비수기가 길다. 오히려 산과 계곡을 끼고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입지가 유리할 수도 있다. 테마형 펜션은 숙박뿐 아니라 도자기 굽기 채소재배 등 다른 여가활동을 겸할 수 있는 펜션이다. 단조롭지 않아 일반펜션보다 경쟁력이 높다.
■ 전원주택
얼마 전까지는 도시 생활권으로 수요가 집중되었고 개별적으로 토지를 구입해 전원주택을 짓는 방식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단지 조성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전원주택의 기존 문제점들이 빠르게 해결되고 있는 추세에 있다.
■ 농가주택
전원주택을 마련하려면 인허가 과정이 복잡하고 땅값과 건축비도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농가주택은 값이 싸고 매입절차도 간단하다.
■ 주말농장
주말농장을 조성해 도시민에게 분양하면 농사만 짓는 것보다는 수익성이 높다.
■ 콘도회원권
여름성수기 및 주 5일근무제 시행 및 대체 휴일제 실시 등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콘도 회원권은 수시 분양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리콜방식 회원제가 유행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