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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백중 성공투자

松 河 2009. 1. 9. 22:31

백발백중 성공투자

 

 

옛날 어느 왕국에 사냥을 무척이나 좋아 하는 임금이 살고 있었습니다.

 

신하들과 사냥을 나갈 때마다 이 임금은 언제나 불만이 있었지요.

 

그것은 다름 아니라 임금이 꼭 잡고 싶어 하는 욕심나는 사냥감을 멍청한 신하들이 자주 놓친다는 것입니다.

 

그 신하들도 꽤나 능숙한 솜씨를 가지고 있는데도 말이죠.

 

그래서 이 임금은 솜씨가 제일 좋은 사냥꾼을 찾기로 하고 방을 붙이자 전국에서 실력 있는 포수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몇 번의 실력을 테스트한 후에 최종적으로 선정된 사냥꾼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백전불패의 ‘백발백중’ 이라는 이름을 가진 어느 시골의 포수였지요.

 

임금은 ‘백발백중’ 을 불러서 어느 정도의 실력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사냥을 떠났습니다.

 

사냥에 실력이 있는 신하와 ‘백발백중’ 에게 똑같이 화살 10개씩 주면서 사냥감이 나타나기를 기다렸습니다.

 

얼마 있지 않아 큰 사슴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신하들은 하나같이 사슴을 잡으려는 욕심에 화살을 쏘면서 사슴을 뒤쫓기 시작했지요.

 

그런데 ‘백발백중’ 은 화살도 뽑지 않고 어디론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잠시 후 사슴을 뒤쫓던 신하들이 하나 둘씩 나타났지만 화살 통은 비어 있는데 모두 빈손으로 돌아왔습니다.

 

실망한 임금은 ‘백발백중’ 이 궁금해 졌지요.

 

얼마 후 저쪽에서 큰 사슴을 어깨에 메고 걸어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불패의 신화 ‘백발백중’ 이었습니다.

 

임금은 얼른 ‘백발백중’ 의 화살 통을 살펴보았더니 9개의 화살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신기하게 생각한 임금이 ‘백발백중’ 에게 사슴을 잡은 비결을 물어 보았습니다.

 

그러자 백전불패의 ‘백발백중’ 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제가 백발백중을 시키는 데는 두 가지 비결이 있습니다.

 

” 첫 째는....

 

“백보 안에 있는 사냥감은 틀림없이 명중시킵니다.

 

” 그러자 임금은 “그 정도는 여기 모인 신하뿐만 아니라 나도 쏘아 맞출 수가 있다.

(별것 아니군...) "

 

나머지 한 가지는 무엇이더냐?

 

" 두 번째는,,,

 

“백보 안에 들어오기 전에는 절대 화살은 쏘는 법이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백발백중을 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기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