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혼란 원인은?
[실전 부동산] 부동산 가격혼란 원인은?
요즘 대구의 부동산 가격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누군가가 주변 시세를 물어 온다면 어디는 얼마, 어디는 얼마라고 시세를 말해 줄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도저히 그 시세를 말하여 줄 수가 없는 형편이다. 왜냐하면 현실적으로 예상을 할 수 없는 가격에 매매가 이루어져 매매사례가 형성되었기에 그동안 알고 있었던 그 시세는 과거지사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모든 공인중개사들이 부동산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매물로 나온 물건이 적당한 가격에 나온 것인지 아닌지 판단을 해야 하는데 평가 기준인 매매사례가 배 이상 올라 있으니 이제부터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스럽고 혼란스럽기 그지없다.
그러면 이렇게 가격의 혼란이 온 원인은 어디에서부터 발생한 것일까? 과연 부동산 투기가 성행하여 발생한 것일까? 대답은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원인은 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2종이다 3종이다 하는 지역의 주택을, 아파트 사업 시행사에서 시세보다 2~3배 가까운 고가로 매입하여 아파트 사업을 시행하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 이는 부동산 투기를 하고자 하여 뭉칫돈이 유입되어 그런 것도 아니고, 어떤 의도적인 가격 조정에 의한 것도 아니다.
다만 비싸게 사들이더라도 높게만 지을 수 있다면 수지타산이 맞겠다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에 사업 추진과정에 가격체계 붕괴가 온 것이라는 것이다. 자 이제 전반적으로 부동산 가격은 많이 올랐다.
이렇게 올라 있는 상황에 필자는 안쓰러운 것이 하나 있다. 불과 2년 전보다 배 이상 오른 부동산 가격을 이제 어떻게 설명하여 중개행위를 하여야 하냐는 공인중개사들의 볼멘소리가 안쓰러운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안쓰러운 것은 부동산을 하지 못하면 바보가 되는 것처럼 되어 버린 이 시기에 ´그래! 역시 재테크는 부동산이야´라고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더더욱 안쓰러운 것은 오호통재라, 정부의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재테크는 부동산이 최고라는 말이 맞아 들어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