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와 부동산
(실전부동산) 주5일 근무제와 부동산
전국 초·중·고교 수업이 주5일 근무제와 맞물려 매월 넷째주 토요일 휴업이라고 한다. 바야흐로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어 가고 있는가 보다. 그러면 주5일 근무제의 확대 시행에 따른 여가 시간의 증가는 부동산에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은 콘도, 전원주택, 펜션(고급민박), 농가주택, 주말농장 등의 가치가 웰빙이라는 시대적 흐름과 더불어 장래 전망이 있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전망에 대하여 필자 또한 부인하지는 않으나 다만 지역별로 다소 차별화가 있지 않을까라고 부언하고 싶다. 한때 전원주택이다, 농가 주택이다 하며 지역 내에서도 바람이 분 적이 있었고 많은 이들이 동참하였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판단해 보면, 일부의 성공사례를 제외한 나머지 대다수는 보전 재산가치의 절하와 더불어 상대적 박탈감(다른 것은 올랐으나 내 것은 오르지 않음)이 생겨났으리라 본다. 그러면 그 이유는 무얼까? 필자는 그 이유를, 인구의 절반 이상이 몰려 사는 수도권과 대비하여 상황이 전혀 다른 지역 여건에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필자도 시골 출신이지만 아마 대다수 지역 내 도시민들이 인근에 고향을 두고 있을 것이며 시간상으로는 30분만 벗어나면 고향이 있고 전원이 있어, 별도의 이중적인 전원주택이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전원주택에 대한 투자 바람은 수도권에서 일어난 바람의 영향으로 지역에서 잠시 파급효과를 미친 것이라 할 수 있으며, 바람이 걷힌 이후에는 더 이상 필요로 하는 실질적 수요가 지속적으로 재창출되지 않으므로 장래 전망도 생겨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전원주택을 재테크의 수단으로 여겨 투자를 한 투자자는 성공적이지 못하였다고 보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조는 앞으로도 지역에서는 당분간 또 그럴 것이라 보고 있으며 이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께는 좀 더 신중을 기하여야 하지 않을까라고 조언하고 싶다. 결론적으로 필자는 전원주택, 펜션 등에 대한 투자를 할 경우 향후 앞날을 다소 짚어 보며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이루어지는가를 살펴보아야 한다고 주문하고 싶다.
어쩌면 자신의 전 재산이 오고 갈지도 모르는 부동산 투자에 또는 재테크에 결코 부화뇌동해서는 안되며, 요행은 더더욱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물론 이전에는 아무 곳에나 사두어도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행운을 겪기도 했지만 지금의 시기는 정책과 제도, 세제가 워낙 복잡다단하여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재차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