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칼럼 ▒

대박 쪽박 양면 '부동산 투자'

松 河 2005. 11. 26. 11:58

[실전 부동산]  대박·쪽박 양면 ´부동산 투자´

 그동안 사회적으로 부동산 투자 또는 투기에 대한 말이 참으로 많았다. 이렇게 많은 말이 오고 가는 가운데 부동산 투자는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많이 강조되는 바람에 이를 통한 부의 축적은 죄악시되어 왔고, 앞으로도 특별한 사고의 전환이 없는 한 그럴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필자의 짧은 소견으로는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항변하고 싶다. 앞선 마인드를 가진 개발업자들의 부동산에 대한 투자는, 국가 경제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으며 더불어 국토 개발이라는 순기능적인 역할도 하지 않았나 하는 것이다.

불모지나 다름없는 곳에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안목을 가지고 부동산에 투자하는 개발업자도 자신의 재산을 걸고 투자하는 것이며 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은 고스란히 그 개발업자의 부담이므로 그 이익 또한 당연히 개발업자의 몫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어떠한 사업에도 리스크 요인은 존재하지만 부동산 투자 개발은 계획대로 성공한다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반면 잘못되면 사기꾼이요, 패가망신이니 그 어느 사업보다 위험성이 크다고도 할 수 있다. 이러한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하는 부동산 투자자를 과연 나쁘다고만 할 수 있을까라며 필자는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재건축 열풍으로 조합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지주 동의를 받는다, 조합원 회의를 한다며 야단법석을 떨었다. 이러한 소요의 중심에는 개발업자가 자리하고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 불확실한 미래의 전망을 내다보고 장기간 지주들과의 힘겨운 줄다리기를 하는 가운데 부가가치의 실현을 이룬 이도 있고 또는 도심의 수직적 개발과 시 외곽의 수평적 개발을 통해 자아 완성과 실현을 이룬 이도 있다.

그러나 모든 일이 그렇듯 이면에는 사업 실패를 안고 뒤안길로 사라지는 개발업자도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과연 승률이 그렇게 높지 않은 사업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승부를 걸며 비전과 패기를 가지고 도전하는 이들을 나무랄 수 있을까. 깊이 생각하고픈 명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