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안의 斷想 ▒

신도라는 이름.

松 河 2020. 11. 7. 11:40

신도

부처님 제자가 되랏더니
절간에 머무는 자 손가락질에
자발적 머슴을 사는구나.

번쩍이는 금부처에 수도도량 지칭하니
모두가 제 발로 찾아와 돈 주며 절하고 굽신거리네
이거야 말로 손 안대고 코푸는 것 중질이 최고로다.

상이불변. 묵언. 보시. 방하착의 마음이라면
부처님법을 절간에서 찾을 것이 아닌 게 되오

절간에는 중들이 우글댈 뿐 진리는 없다네
.
.

단테의 신곡 지옥편 8단계에
아주 사기꾼 악질들이 모여 있는 지옥이 있다는데 스님 아닌 중들은 당첨이 확실합니다.
교황도 있다하니 반론이 있을 여지가 없고...
혹 스님이라고 평하던 자도 있는거 아닌지 모르겠네.

사촌 형이 조계종 스님입니다. 중이 아니고...
법랍이 40년 쯤 되려나...

정말 멋진 스님입니다.
잘생기고 표준 말(서울서 살아 부드러운 서울 말^^) 쓰고... ^^

아우야 그리 아팟었구나
나 또한 그러했다
하지만 이 사바의 고통,

그냥 모두가 나의 그림자였드라
지금 또한 쉽지않고

그 늙은 놈 죽을 때까지
습성 버리지 못한다
네가 왜?
그냥 우리 마음 갈 길
바쁘잖아....

스님 형의 문자입니다.
강원도 원주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