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사랑에 빠지는 것은 탐욕이 아니라....
[머니(MONEY) - 새로운 부의 법칙 / 롭 무어 지음]
돈과 사랑에 빠지는 것은 탐욕이 아니라....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책의 서평을 보며 서른 살의 나이에 과연 스스로 자수성가하여 부를 거머쥔 백만장자가 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일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대학시절 여러 번의 사업실패, 파산, 알콜 중독까지 겪은 인물이 3년 만에 완전한 경제적 자유를 획득했다하니 그와 같은 업에 종사하는 본인으로서는 더욱 관심사항이 아닐 수 없었다.
영국에서 가장 큰 부동산기업과 여덟 개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백만장자 롭무어. 그는 과연 밑바닥에서 어떻게 일어나 속성성공을 이루어 낼 수 있었을까? 관심 반, 기대 반으로 그렇게 그의 ‘머니’는 내게로 왔다.
롭 무어는 말했다. 돈에 부정적인 편견을 가진 사람은 부자가 되기 어렵다고......
그런 생각들이 부를 막고 있는 거라고.....
그는 더 직접적이면서 적극적으로 ‘돈이 있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지’라고 오인(?)하고 있는 나와 같은 대다수 사람들을 향해,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는 것은 거짓이라고 역설하고 있었다.
그는 또 더 많은 돈을 갖기를 원한다면 돈에 대해 연구하라고 일침을 놓기도 하며 “내 인생의 다른 조건이 같은 경우, 내게 페라리가 있다면 나는 녹슨 고물차를 가지고 있을 때보다 더 행복할 것이다.” 라고 말한다.
그랬다. 그는 충분히 공감이 가는 간단명료한 말과 함께 돈에 대한 거짓, 과장, 왜곡, 더 많은 부를 얻지 못하게 막는 모든 부정적 요소를 반박하며 이 책을 펼쳐 나가고 있었다.
아울러 롭 무어는 부의 정당성과 부당성에 대하여 선입견을 가지고 판단하지 말라는 말과 더불어,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비전과 가치를 정립, 자신이 수행하는 일의 정당한 가치를 요구할 수 있을 정도의 자존감을 키우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돈에 대한 다른 시각으로의 이해뿐만 아니라 부에 대해 굳어져 있는 지금까지의 관점에서 벗어나길 바라며 "더 많이, 더 빨리, 더 똑똑하게 부를 만드는 법칙"에로의 유연한 인식전환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을 읽으며 롭 무어가 전개해 나가는 부에 대한 식견이 모두 다 공감을 주는 것은 아니었다. 부자가 해야 할 사회에 대한 역할과 정의를 간과하고 부자들의 자선활동과 일자리 창출 등의 긍정적인 면만 부각함으로 마치 부가 이세상의 모든 선한 행동을 하기 위한 힘이자 보편적 교환수단인 것처럼 표현한 부분이라거나, 부가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까지 머니예찬을 하는 대목에서는 부를 보는 그의 시선에 강한 거부감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부자가 되어 더 많이 돈을 벌고 더 많이 나누는 삶을 선택하고 아니하고 하는 것은 부자 자신들의 몫이라는 말에 최근 물의를 일으키는 재벌 3세들과는 달리 'Noblesse oblige'를 행하는 억만장자들이 있음으로 튀는 반감을 상쇄시킬 수도 있었다. 따라서 나는 이 책은 다만 멋진 부자가 되기 위해서 우리가 바꾸어야 할 자세들을 제시하는 자기계발서일 뿐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반론 없이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富! '부'를 뜻하는 wealth란 단어는 행복을 뜻하는 고대 영어 단어 weal과 상태를 뜻하는 th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합쳐서 '행복한 상태'란 뜻이다.
돈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단지 그것에 가장 적게 가치를 두는 사람으로부터 그것에 가장 많은 가치를 두는 사람에게로 이동하여 부자가 되게 하고 그것은 마침내 wealth란 단어처럼 행복한 상태가 되게 하는 것일 뿐....
나는 롭 무어의 ‘머니’를 읽으며
이 책이 그동안 내가 읽어 온 여타 다른 재테크 책들과는 달리 돈에 대한 그의 견해와 입장을 밝히는 다소 추상적인 자기계발서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일부 똑똑하게 부를 늘리는 방법을 제시했다고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그 범주를 벗어나지는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그동안 내가 가지고 있던 돈에 대한 관점에 그가 생각하는 관점을 접목하여 일방으로 치우쳐진 사고를 변화시키는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자평한다.
“당신 자신에게 돈과 사랑에 빠지는 것을 허락하라“라는 식의 적나라한 표현이 오히려 탐욕적이지 않다는 것을 느끼기에, 굳어져 있던 기존의 부에 대한 불편했던 편견에서 벗어나 다른 이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기에, 자선과 봉사, 평생교육 등 전반을 둘러볼 수 있게 되었기에 이 책이 참 감사하다.
자! 연습이 완벽함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완벽한 연습을 해야 완벽해진다고 한다. 적절한 시간 투자 경로를 선택하여 완벽해져 보자. 끌어당김의 법칙을 기억하고 행동에 옮겨 보자. 행동하지 않는 생각은 부가 따르지 않음이니 서둘러라. 지금 시작해라.
롭 무어는 이렇듯 부에 대한 희망과 동기 부여를 제공하고 있음이다.
마지막으로 나는 나의 전공과 내가 겪은 수 십 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시로 부동산투자에 대해 강의를 하는 사람으로서 후진들의 자존감 구축을 위해 이 글을 언급하여 전하고 싶다.
『피카소가 파리의 한 카페에 앉아 있었을 때 팬 한 사람이 그에게 다가와서 종이 냅킨 위에 간단히 스케치를 해 줄 수 있느냐를 물었다.
피카소는 정중하게 그러겠다고 말한 후, 신속하게 작업을 진행했다.
피카소는 그에게 냅킨을 되돌려 주기 전에 약간의 많은 금액을 요구했다.
팬은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그렇게 많은 돈을 요구할 수 있나요?
당신이 이 그림을 그리는데 1분밖에 안 걸렸잖아요!”
피카소가 대답했다.
“아니요, 40년이 걸렸습니다!”』
“당신은 정확히 당신 가치만큼 번다“
“당신이 매기는 가격에는 당신이 한 평생 쏟은 노력, 교육, 경험, 봉사하고, 해결하고 배려하려는 욕구 그리고 지금까지 해왔던 희생이 모두 포함되어야 한다.”
이 책을 읽게 됨에 다시 한 번 감사함을 전하며......
2018. 9. 5.
송하루에서 김 영 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