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안의 斷想 ▒
한잔
松 河
2017. 12. 15. 14:15
40년 전에도 있었던
막걸리에 파전 그 집에서
비록 젓가락 장단은 잊혀졌을지라도
너의 언어와 나의 감성은 그대로...
너는 쏘맥을 마시고
나는 소주를 마신다.
가버린 나타샤와 가슴 베던 실연을 담아 한잔
긴골목 돌아드는 바람의 스산함을 실어 한잔
거추장스럽게 스며들어 콜록대는 잔기침을 위해 한잔
빌어먹을 배신과 쓰라린 상처를 위해 한잔
남은 생에 우정을 즐기기 위해 한잔....
너의 젊은 날을 훔치지 않았음을 다행으로 여기며
그저 담담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음이 좋아 한잔....
한잔
한잔...
막걸리에 파전 그 집에서
비록 젓가락 장단은 잊혀졌을지라도
너의 언어와 나의 감성은 그대로...
너는 쏘맥을 마시고
나는 소주를 마신다.
가버린 나타샤와 가슴 베던 실연을 담아 한잔
긴골목 돌아드는 바람의 스산함을 실어 한잔
거추장스럽게 스며들어 콜록대는 잔기침을 위해 한잔
빌어먹을 배신과 쓰라린 상처를 위해 한잔
남은 생에 우정을 즐기기 위해 한잔....
너의 젊은 날을 훔치지 않았음을 다행으로 여기며
그저 담담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음이 좋아 한잔....
한잔
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