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 河 2016. 11. 25. 16:19


시야가 흐리고 눈에 날파리가 돌아 다닌다.
약도 없는 비문증이라 그냥 살으라한다.
사는거야 살아야 하니 살아가겠지만
눈 속에 날파리랑 동거해야 하니 무심타.... 
 
염색을 하고 치장을 해도
이곳 저곳 고장 나는데야 재간이 없다. 
 
그냥 달고 살았던 천식과
닳아 가는 무릎과
흐려져가는 눈.... 노인이 되어간다.....ㅠ 
 
최근
"이게 다 너 때문이야" 의 핑게가 생겼다.
정치...
.

 
그렇게 사람보는 안목이 없었어? 
 
40년 지기든...18년 쫄이든...
마지막까지 지켜주지 아니하고
다 시켜서했다니....
호가호위 잘 해 먹어 놓고... 네가 더 나빠!!!! 
 
따뜻한 커피 한잔의 온기를 느끼며
내 40년 가까이 되어가는 친구를 생각해 본다. 
 
친구야.  혹시....말이지...
내가 대통령이 되면....
니도 마이 해 무라...개안타...
못나고 성질 못된 내 옆에서
성질 부리는 거 다 받아 주고, 비위 맞춰 준다고
고생 마이했는데 까짓꺼... 
 
그러나
내가 시키서 해 뭇따 카지는 마래이~~ 
 
참 무정한 세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