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하착(放下着)
화합을 위한 메세지...
禪家에서는 방하착 (放下着)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내 안의 모든 것을 다 비워버리고 한 물건도 남기지 않아야 하는 것...
아집(我執)과 집착(執着)을 버리고 다 내려놓아야 하는 것.....
세속인으로서는 너무나 어려운 주문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 시작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스님들입니다.
放下着은 출가를 하면서 스님들이 제일 먼저 행하시는 바로 인연 끊기의 수행방법이라고 합니다.
"절 밥 먹을 자격을 얻으려면 번민과 고통의 연에서 헤어나야 하며, 그래야 비로소 머리 깍을 자격이 주어진다.......하여 머리 깍는 순간이 바로 절밥 먹을 자격을 얻는 것이며, 부처로의 출발인 것이다."
이런 연유로 속세간에 남아 있는 중생들은 먼저 방하착을 실행하시는 스님을 경외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이를 귀히 여기지 않고 비난하며 음해하고 손가락질 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없던 종교적 사랑의 눈을 동원하여 이해해 보려고 해도 도저히 수긍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들은 순간의 이슈와 쟁점으로 선동하여 갈등을 유발하고, 불심을 이반시켜 짧은 지지를 얻을 수는 있겠으나 결국 수천 년을 이어온 대의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내려놓지 못하고 자꾸 명분을 축적하며 쥔 것을 더 굳게 쥐려고만 합니다.
도대체 갈등을 통해 무엇을 쥐기 위해서일까요...
일체만법이 스스로 불성을 가졌다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부처님 말씀을 나름으로 해석하여, 이미 스스로 부처인 것으로 착각하는 것은 아닌지.... 따라서 재가에 있으나 스님들과 격이 같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묻고 싶습니다.
삼보는 불교에 의탁하고자하는 모든 불자라면 지켜야 될 계율입니다.
스스로 아무리 잘난 자라 하더라도 이를 비방하고 귀의하지 않는다면 이 종교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말도 있듯이 불교 교리를 정면으로 비난하고 지키려 하지 않으며 얻은, 그 잘난 先覺이 있다면, 새로운 종교를 만들어 따르는 무리와 함께 창시자가 되어 떠나면 될 것을....... 쯧쯔... 이런 마음이 들어 하는 말입니다.
이제 우리 불자 모두는 부처님 말씀을 정견, 정도로 바르게 배우고 익혀 이를 실천하여야합니다.
정견정도는 하나이며 정법은 나름으로 해석하지 않고 의탁하는 것이기에
그동안 편견과 오해로 빗어진 과오는 서로 덮고, 혹여 쥐려고 하는 것이 있다면 방하착의 마음으로 다 내려놓아 너나 구분 없이 더불어 힘을 합쳐 나갔으면 하는 마음을 허공 중 메아리가 되더라도 전할까합니다.
결자해지의 뜻은 아마도 이런 상황에서 쓰는 말이 아닌가 생각해 보며 내민 손을 묶은 자가 맞잡아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소속 단체의 화합을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