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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부동산 ‘위치ㆍ입지’ 따져 우량 매물 구입

松 河 2007. 9. 4. 13:04
 

대구 부동산 ‘위치ㆍ입지’ 따져 우량 매물 구입

 

지역 부동산 시장이 저점을 벗어나고 있다는 전문가의 견해가 나왔다.

대구부동산경제연구원 김영욱 원장<사진>은 대구지역의 부동산 시장을 진단, 9월 이후 지역 부동산 시장이 어느 정도의 저점, 즉 바닥을 쳤다고 진단하고 이후 지역 부동산 시장을 전망했다.

김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대구지역의 9월 이후 부동산 경기는 어떨까?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 하향 안정화 될 것이라 생각된다.

대구지역의 부동산 경기가 지속적인 침체일로에 있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지나친 부동산 규제정책을 가장 큰 이유로 본다.

그나마 최근 중앙 정부에서 중앙과 지방과의 부동산정책 차별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하니 늦은 감이 없지는 않으나 다행스럽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부동산 정책들의 변화가 실물 부동산 경기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는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 시장의 동향을 보았을 때, 어느 정도의 저점 즉 바닥을 친 게 아닌가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아파트의 경우를 예로 든다면 가격이 하락하고는 있지만, 그 폭은 미미하고, 오히려 최근에는 저점에서 안정화 돼 가고 있다고 보여진다.

이는 이제 더 떨어지기 어려운 가격까지 내려와 있다는 것이다. 분양권의 매매가도 여전히 하락하고 있지만, 신규분양가는 계속 상승하고 있어 기존아파트가격의 하락을 저지하고 있고, 일부 선호지역에서는 하락을 멈추고 조금씩 상승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9월 이후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인 가격상승이나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바닥이라는 인식이 심어진다면 침체된 경기가 후반기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좋아질 것이다.

 

-대구지역에서 부동산 투자를 고려한다면 어떤 곳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나을까?

 

▲부동산 투자가 어디가 좋다 어디가 나쁘다라고 직접적으로 꼭 집을 수는 없다.

다만 도시가 뻗어나가는 방향과 도로를 살펴보면 장차 어디로 나가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 보일 것이다. 그리고 정부의 수요억제정책 탓도 있지만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점점 늘어남으로 인해 신규분양 아파트나 재건축 관련 투자가 예전보다 메리트가 줄어들었다고 본다면, 월차임이 보장되는 상가 투자로 옮겨 가는 현상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사고의 역발상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는 따라 다니며 불이 붙는 곳에 투자하기 보다는 남들이 떠난 자리에서, 떠나지 못하는 자리에서 투자처를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우리는 IMF를 겪어오면서 봐왔지만, 단기적인 수급불균형에 의한 미분양 특히 강력한 매수억제 정책에 기인한 미분양 물량은, 정책의 변화나 수급의 변화가 있을 경우 단기간에 소진되어 버리는 경우를 경험으로 보아왔다.

따라서 지나치게 예민해 질 필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대구지역은 궁극적으로 주택 보급률이 낮은 지역이며 아직 많이 더 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정리해 보면 미분양물량의 증가와 더불어 경기침체가 길어짐으로 해서 이제 아파트 투자는 끝이 났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많은 것 같지만, 반드시 그렇지 만은 않다.

오히려 지금 내 집 마련을 원하시는 분들이나 투자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입지를 따져 유리한 조건으로 미분양아파트 내지는 투매되는 물량을 구매하시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이때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입지이다. 입지가 좋으면 설령 지금은 조금 비싸게 산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오르게 될 것이다.

 

-현재 부동산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이 꼭 알고 있어야 하는 부동산 투자의 기본은 무엇일까?

 

▲이전에는 어느 정도의 정보를 가지고 어디든지 사두면 되는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정보만으로는 투자하기가 어렵다고 본다. 넘쳐나는 정보를 분석하는 힘이 있어야 한다. 특히 현재와 같은 침체기에는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투자하기가 더욱 힘든 시기다.

양극화나 차별화도 1∼2년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10년 이상 지속될 메가트랜드라 생각된다.

이는 불경기일수록 더욱 더 철저히 정보를 분석하고 입지를 파악해야 한다.

땅이든 아파트든 상가든 거시적으로 보는 힘과 장기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

생각의 전환도 필요하다.

불경기 때 사고 호경기 때 팔아야하는 것은 투자의 기본이지만 위축된 경기와 하락하는 아파트를 보고 있노라면 투자를 결정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불경기일수록 우량한 물건이 나올 확률이 높으므로 보다 멀리 보는 여유를 가지고 중ㆍ장기적인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주택 실수요자들의 경우 주택마련과 재테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통상 내 집 마련 시에 목돈이 모일 때까지 기다렸다 집을 사려고 하는 경향이 많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 보다는 투자와 주거를 분리해 집은 유망지역에 사서 전세를 놓고, 거주하는 곳은 직장주변에 전세로 사는 방법이다.

이는 가격이 오를 경우 유망지역이 먼저 대폭 오르기 때문이고, 직장과의 편리성만 고려하여 유망 지역이 아니 곳에 집을 산다면 나중에 그 지역에 입성하고자 하여도 유망 지역이 너무 올라 어렵기 때문이다. 또 가난한 동네 큰집보다는 부자동네 작은 집을 택하라는 말도 있다.

경기침체기가 온다고 해 부자동네는 좀처럼 가격이 하락 하지 않으며, 오를 때에는 부자 동네부터 오르기 때문이다.

주택 구입시 너무 타이밍 전략을 취하지 말고 ‘위치ㆍ입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한다.

바닥에서 사려고만 애를 쓰다보면 오히려 우량한 매물을 간과 할 수가 있으니, 주택 구입 시에는 위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다소 비싸게 산다라는 느낌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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